일상/일상 이야기 미우 2014. 10. 14. 08:00
시원하게 먹으려다 깜빡 잊고 하루 동안 냉동실에 넣었던 사이다를 꺼내보니 얼마 전, 어머니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분께 작은 사이다 캔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 집에서 저녁으로 먹으려고 했던 빵과 함께 먹으려고 미지근한 사이다를 씻는 동안 냉동실에 넣어뒀었다. 그런데 언제나 씻고 나오면 '내가 뭘 하려고 했지?' 같은 백지 상태가 되는 것처럼, 나는 냉동실에 사이다를 넣어뒀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은 채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빵을 먹고 말았다. 그리고 냉동실에 얼린 사이다를 발견한 건, 다음날 저녁에 엄마가 밥을 먹기 위해서 '김'을 냉동실에서 꺼내 달라고 했을 때였다. 아무 생각 없이 냉동실을 열었을 때 눈에 바로 들어온 '얼어버린 사이다'의 모습은 "헐! 이거 뭐야!?"이라는 말이 바로 나왔다...
일상/일상 이야기 미우 2013. 6. 22. 08:00
사용한 지 18년 된 냉장고를 드디어 교체하였습니다. 진영에서 김해로 이사 온 지 벌써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기억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만, 어머니께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이번에 어머니께서 큰마음을 먹고 냉장고를 교체하셨습니다. 기존에 쓰던 냉장고가 워낙 오래되어서 그런지 소리도 이상하고, 내부 칸막이나 여러 가지가 부서져 있는 상태라 다소 문제가 있었거든요. 어머니께서는 전시 모델이 싸게 파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셨는데, 이번에 딱 기회가 되어 큰마음을 먹고 바꾸셨습니다. 저도 적지만 돈을 조금 보태드렸고요. 오늘은 냉장고를 교체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냉장고가 진영에서부터 김해에서 약 18년 동안 우리 집의 음식을 보관해주고 있던 냉장고입니다. 앞부분에 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