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에서 건담과 피규어도 구경할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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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4 이야기] 지스타 여섯 번째 이야기, 지스타에는 건담과 피규어도 있다!


 매일 내 블로그에서 지스타 포스팅을 보는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은 '지스타 2014'는 게임 행사이기에 내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심히 오타쿠의 문화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문화를 즐기고 있기에 '지스타 2014'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지스타 2014' 같은 행사에서는 코스프레를 한 모델들의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에서 보던 게임을 해볼 수도 있으니까.


 뭐, 이번 '지스타 2014'에서는 그런 코스프레를 좀처럼 잘 보지 못했다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금요일(21일)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 중 한 명인 김하음 씨가 게임 '킹 오브 더 파이터즈'에 나오는 마이 코스프레를 했었는데, 아쉽게도 이 사진을 제대로 담지를 못했다. 당시 헝그리앱 행사장에서 열심히 찍는다고 찍었는데, 사진이 다 망했을 줄이야…!


 그래도 나는 이번 '지스타 2014'에서 꽤 재미있는 구경 몇 가지를 했다. 그게 바로 오늘 글에서 소개할 '건담'과 '피규어'에 대한 이야기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 중에서 이 두 단어 '건담'과 '피규어'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개의 단어는 얼마나 많은 인기가 있으며, 얼마나 애니메이션 문화와 떨어뜨리기 어려운 단어인가!


지스타 건담샵, ⓒ미우


건담 전시모형, ⓒ미우


건담 판매상품, ⓒ미우


유니콘 SD건담, ⓒ미우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 ⓒ미우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 ⓒ미우


건담 전시장, ⓒ미우


풀 아머 유니콘 건담, ⓒ미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미우


유니콘 건담 스크린 이미지 버전, ⓒ미우


건담 판매 박스와 전시 모형, ⓒ미우


10만 원 대의 건담들, ⓒ미우


사자비 건담, ⓒ미우


스트라이크 건담, ⓒ미우


뉴 건담, ⓒ미우


한 번은 구매하고 싶은 건담들, ⓒ미우


건담 베이스 위치,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사진에 등장하는 건담을 구경하면서 정말 사고 싶은 욕심이 바로 스마트폰에 꽂아둔 카드를 꺼내게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돈을 아껴 써야 하는 시기이기에 그냥 구경을 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과거 넷마블에서 할 수 있는 'SD건담 캡슐파이터즈'이라는 게임을 할 때, 정말 열심히 건담을 게임 상에서 모았었는데… 이렇게 구경하는 재미는 상당히 색달랐다.


 작은 건담(통칭 SD 건담)은 가격이 만 원 선에서 형성되는 저렴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솔직히 만 원이 넘어가는 것도 비싸다고 생각한다. 저 건담 두 개만 사더라도 라이트 노벨을 2~3권 정도 살 수 있는 레벨에 도달하기에 나는 도저히 살 수 없었다. 이번 11월에도 몇 한정판 원서를 구매함과 동시에 도서 정가제를 맞아 옛 도서를 꽤 구매하는 바람에 잔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0만 원이 넘어가는 대형 건담을 구경하면서 '역시 덕질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구나.'이라는 것을 뼈 아프게 느낀 하루였다. 뭐, 지금은 집에서 보관하는 여러 피규어들도 책장에 꽂을 책의 자리가 부족해 그 자리를 빼앗기기 시작한 상태라 구매하더라도 마땅히 전시할 공간도 없지만 말이다. 아하하. 그럼에도 하나는 갖고 싶은 건 역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비포럼 피규어들, ⓒ미우


하비포럼 애니 피규어들, ⓒ미우


아이언맨 피규어, ⓒ미우


미니 아이언맨 피규어, ⓒ미우


영화 피규어 - 아이언맨, ⓒ미우


 그리고 이 건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지스타 2014에 자리하고 있는 '하비포럼' 부스에서는 애니메이션 피규어를 비롯한 영화에 등장한 아이언맨 피규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세이버 오르타 버전과 함께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AS》에 등장하는 시그넘이 '활쟁이'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엄청 웃었는데, 피규어들을 구경하는 건 역시 즐거운 일이었다.


 뭐, 비록 영화 피규어는 내 관심 대상이 아니라 크게 눈 여겨 보지는 않았지만, 작은 아이언맨과 큰 아이언맨이 나열된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드래곤볼 Z》에서 등장하는 셀과 셀 주니어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한 번 상상해보라. 상당히 그 이미지가 비슷하지 않은가? 생김새는 조금 많이 다르지만, 왠지 저 인조인간의 모습이 딱 그런 이미지였다. (아닌가?)


 하비포럼에서는 이런 피규어 구경을 통해 짧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좀 더 많은 애니메이션 피규어가 진열되면 좋았겠지만, 역시 아끼는 피규어를 들고 '파손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는 이런 곳에 가지고 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라도 가져오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피규어가 '툭' 하고 어느 부분이 파손되는 순간, "으아아악!"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게 되니까.



 이렇게 '지스타 2014'에서는 오직 게임만 보고, 듣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건담 프라모델을 선물로 주는 작은 이벤트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건담과 피규어 시장은 다소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라 그런 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수요를 일으키기 위해 지스타 2014에 참여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한 형도 서울에서 '피규어걸스'이라는 피규어 오프라인 샵과 쇼핑몰을 함께 했었는데, 연락을 잘 하지 않아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피규어걸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거의 사업을 접으신 것 같던데, 역시 적자 시장에서 버티지 못하신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에서 아직은 애니메이션 피규어 사업으로 큰 흥행을 하기는 어려운 걸까?


 지스타에서 건담과 피규어 등을 구경하면서 '부산 코믹 월드' 같은 행사에서 이런 분야를 좀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어떤 문화 콘텐츠 사업이 육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도 점점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만화책을 즐기는 수요층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경제력이 생기고 있고, 수요도 조금씩 성장하면서 앞으로 몇 년 간은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지도 모를 테니까.


 뭐, 그렇다는 거다.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지 말자. 이것으로 '지스타에서 건담과 피규어도 구경할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글을 마친다. 이 이외에도 지스타 행사장 내에서는 지스타 특별 기념품을 판매하는 지스타 샵도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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