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 그녀는 카레오레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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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 미호시 여동생 등장!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를 읽다 보면 문득 오래전에 보았던 《하늘 가는 대로》이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두 작품의 여주인공이 모두 '미호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 생각하니 머리카락 색만 다르고, 단발머리라는 점과 엄마랑 아빠 중 한 명이 없다는 점, 여러 가지로 꽤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하늘 가는 대로》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미호시는 열심히 사건이 중심에서 사건을 주도한다는 느낌이지만,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의 미호시는 사건을 추리하며 종결짓는 느낌의 여주인공이다. 비록 주인공이 가진 이미지는 완전히 반대이지만, '미호시'이라는 이름이 주는 따뜻함과 밝기는 상당히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1권》을 읽고 나서 바로 다음 라이트 노벨 주문 목록에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과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3권》을 함께 넣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비록 먼저 읽고 싶은 라이트 노벨은 따로 있지만, 아직 그 라이트 노벨은 오지 않았기에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글을 쓰는 17일 오후에 그 라이트 노벨이 도착.)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 ⓒ미우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에서는 여주인공 기리마 미호시의 여동생이 등장한다. 여동생의 이름은 기리마 미소라였는데, 여동생이 등장하기 전에 있던 짧은 에피소드는 아주 적절히 그녀의 여동생이 등장하는 사건과 연결점을 만들면서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부분은 마치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전에 먹는 허니브레드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뭐,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나는 그런 느낌을 잘 모른다. 그냥 내가 먹는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달콤한 초코 머핀을 먹기 위해서 머핀을 감싸고 있는 종이 포장지를 뜯는 그런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대체 얼마나 나는 초코머핀을 좋아하는 거냐!)


 그리고 미호시와 완전히 성격이 정반대인 활발한 미소라가 보여주는 여러 에피소드는 보는 내내 따뜻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줬다. 그녀가 교토에 와서 돌아다니는 곳의 명소가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2권》에서는 하나씩 언급이 되는데, 언젠가 일본 교토에 가게 되면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지기도 했고 말이다. 특히 '무거워 가벼워 돌'을 꼭 들어보고 싶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미호시가 교토로 오게 된 건 한 인물을 만나기 위해서였는데, 안타깝게도 그 인물은 남자친구가 아니다. 좀 더 복잡한 사정 속에 있는 인물이었는데, 이 인물과 얽히면서 마지막에 반전을 통해 '짜잔-! 이게 바로 재미있는 미스터리입니다!'이라는 말을 작가가 독자에게 전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하하.



 그 인물은 지금 내게도 없는 '아버지'이라는 존재인데(살아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아버지'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상당히 치밀했다. 또한, 그것을 쫓는 미호시의 추리가 상당히 대단했다는 점, 그리고 임기응변의 순간을 작가가 잘 묘사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고 싶은데, 이 부분은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2권》을 직접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2권》에서는 일본어 '付き合う(함께 하다.)'이라는 말로 빚어진 작은 오해도 즐길 수 있었다. 역시 말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미가 배로 될 수 있고, 줄어들 수도 있는 것 같다. 이 '함께 하다'는 말이 만들어낸 미호시의 귀여운 면모는 마지막 서비스 컷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 여기서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부터는 다시 한 번 더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가 올라올 것이다. 제일 기대하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아즈키 엔드》와 《소드 아트 온라인 14권》부터 읽을 생각이니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아하하. 아, 얼른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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