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라이프 2권, 왕녀 아스테리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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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넥스트 라이프 2권, 평범하지 않은 일상 두 번째


 지난번에 신작으로 만났다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이번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 중에서 2권이 발매된 것을 확인하고 기쁜 마음으로 구매하게 된 《넥스트 라이프 2권》이다. 이번 《넥스트 라이프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역시 이 작품을 읽기로 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


넥스트 라이프 2권, ⓒ미우


《넥스트 라이프 2권》은 슈나이더 공작 영지에서 벗어나 환각 마법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한 마리우스 일행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마리우스 일행은 술집에서 의뢰를 받은 의뢰를 해결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하나둘씩 모으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게 된다.


 그리고 마리우스와 아네트, 몬스터 벤과 듀란은 하나의 의뢰를 수행하는 도중에 왕녀 아스테리아의 일행과 만나게 된다. 아니, 정확히는 마리우스가 아스테리아 일행과 만나게 된 거다. 이 과정은 역시 우리가 어떤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이벤트'였는데, 그 이벤트를 간단히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마리우스는 예상치 못한 일에 머릿속이 멈춰버려서 자기도 모르게 얼빠진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이쪽을 돌아본 세 개의 알몸, 아니, 세 여자들. 그러면서 아담한 부위, 풍만한 부위, 보통 부위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세 여자는 그제야 마리우스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꺄아악!"

찢어지는 것 같은 비명을 지른 것은 밤색 머리카락 소녀, 이자벨라 한 사람뿐이었다. 말레이유는 재빨리 왕녀를 보호할 수 있는 위치에 섰고, 아스테리아는 그 등 뒤로 몸을 숨겼다.

"이 무례한 놈!"

밀레이유는 엄청나게 화가 나 있었다. 오랜만에 주군이 쉴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놈인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알몸을 보이다니. 그리고 남자가 접근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가장 화가 나 있었다.

그리고 화를 진정시킬 방법은 눈앞에 있는 무례한 놈을 해치우는 것 뿐이다.

"그, 그게 아니고요."

마리우스는 완전히 당황했다. 도망치는 게 좋을까. 아니면 확실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야 할까.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못 봤다고요!"

일단 필사적으로 주장했다.

"닥쳐라! [선더레인]."

파랗게 번쩍이는 전격 다섯 줄기가 마리우스를 덮쳤다.

"윽."

마리우스는 영창을 생략하고 구사한 4급 번개 속성 마법에 놀라면서도, 반사적으로 방어 마법 <디스펠>을 썼다. 크 ㄴ소리를 내며 날아오던 번개의 창은 마리우스의 몸에 닿지도 못하고 소멸했다.

"이 녀석, 영창도 없이 상급 방어 마법을?" (p159)


 이런 부러운 이벤트로 왕녀 일행을 만난 마리우스는 아네트와 모두에게 이 일을 설명하게 되고, 왕녀 아스테리아는 마리우스 일행에게 자신과 함께할 것을 권유한다. 당연히 여기서는 '네, 알겠습니다!' 하고 답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워낙 일이 잘 풀리고 있던 터라 마리우스와 아네트 일행은 조금 고민하지만, 이윽고 왕녀 아스테리아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넥스트 라이프 2권》의 내용은 거의 이런 내용이었다. 지금 내가 짧게 이야기해서 '너무 내용이 없는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내용 진행이라는 게 이런 거다. 판타지 세계에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 의뢰를 받아 해결하고, 의뢰비로 정보를 산다는 건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이니까.


 그리고 《넥스트 라이프 2권》의 마지막에는 페드라의 상관이었던 루펜스가 보낸 몽마 마인이 마리우스 일행을 습격하는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몽마는 당연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큐버스 종류로, 마리우스는 꿈속에서 힘든 전투를 하는데(잇세라면 바로 항복해버릴) 가까스로 그들의 기교에서 벗어나는 데에 성공한다.


'여자 몸이 이렇게 부드러운 건가? 아니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지워버렸다. 넘어가면 안 된다.

"인간은 고통에는 그럭저럭 강하지만 감미로운 것에는 약하지."

"너는 몇 분이나 버틸까?"

조피와 알마가 귓가에서 속삭였다. 그 감미로운 목소리에 이성이 풀리고 몸에서 힘이 빠졌다.

'위험해.'

먼저 정신 공격을 무효화하는 스킬을 발동시켰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런 때에는 마법을 써서 대항해야 한다. 어쩌면 잠에서 깰 수도 있지만 이대로 끌려가는 것보다는 낫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엘름이 키스를 했다. 혀를 집어넣어서 입안을 휘저었다. 미지의 감각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마법을 쓸 틈은 없을 거야."

입술을 뗀 엘름이 담담하게 말했다. 마리우스는 벌써 숨이 가빠져 있었다.

'젠장, 이 파란 머리, 진짜 짜증스럽네.'

아까부터 엘름이 계속 방해하고 있다., 다른 두 마리와 다르게 몸을 찰싹 붙이고는 있어도 마리우스를 관찰하고 있었다. 이 몽마가 이들의 두뇌이자 지금 이 상황에서 최대의 강적이라고 인식했다. 그 사이에 마리우스의 몸은 첫 번째 한계에 도달해버렸다.

"빌어먹을, 왜 저항할 수 없는 거야…."

너무 분하고 한심해서 목소리가 나왔다. 그 말을 들은 조피가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흥, 아마도 스킬로 대항하려고 생각했겠지만 우리가 하는 건 스킬이 아니라 기교다. 스킬로는 막을 수 없어." (p263)


 그런데 이 승부의 결과가 정말 재미있었다. 마리우스에게 패한 몽마들은 마리우스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그의 부하가 되기를 청했고, 마리우스는 열심히 싸워서 동료들을 깨웠더니 이상한 오해만 받는 처지가 되어버린 거다. 여기서 새롭게 등장한 몽마 마인을 포함한 세 인물은 조피, 엘름, 알마 등의 이름으로 앞으로 이야기가 재미있게 될 것 같다.



 역시 남자라는 건 이렇게 여러 가지로 풍만하면서도 슬림한 여성이 기교로 승부할 때에는 쉽게 머릿속이 녹아드는 것 같다. 아마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을까? 과거 냉전 시대에 정보가 필요했던 시절에 여자 첩보원들이 사용했던 방법이나 어떤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이런 방법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지금도 접대로 사용되기도 하고.)


 뭐, 그렇다. 《넥스트 라이프 2권》에서는 마리우스의 쓸데없이 강한 마법의 힘과 함께 그가 여러 가지 기교에 버티는 데에도 상당하다는 점, 왕녀 일행과 몽마 일행을 동료로 맞아들인 것, 그리고 적의 진영은 또 한 번 더 큰 비밀을 숨기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읽어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럼, 여기서 《넥스트 라이프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비록 일본 원서와 주문하는 바람에 늦게 도착할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8권과 9권의 감상 후기는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지만, 오늘 이 글을 쓰는 10월 17일에 '발송 준비 중'이 떴으므로 곧 받아서 읽어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다음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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