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 래빗과 마녀의 부활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10. 22.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 다시 한 번 더 전쟁
지난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4권》은 상당히 긴박한 전투를 앞두고 이야기가 종료되었었다. 당연히 나는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어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을 읽어볼 수 있었다. 역시 이번에도 재밌었다.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의 이야기는 리오와 세츠나의 대결로 시작해서 '위치크래프트 한계와 강화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읽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싸움의 결말이 완벽하게 나기 직전에 느닷없이 등장한 새로운 인물은 정말 엄청난 태풍을 몰고 왔다.
그 이야기가 바로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에서 읽을 수 있는 메인 사건이고, 마지막에 회오리치면서 다음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6권》을 기대하게 만든 사건이다. 뭐, 이 사건 이외에도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아래에서 해보자.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의 표지에 등장한 인물이 새롭게 등장한 인물로, 그녀 또한 위치크래프트이다. 두 자릿수의 위치크래프트인 래비는 과거 위치크래프트를 쟁탈했던 전쟁을 일으킨 인물로, 그녀는 이번에도 모두의 앞에 나타나 다시 한 번 더 전쟁을 벌일 것을 선포한다.
당연히 이야기가 급속도로 진행될 리가 없다. 전쟁을 선포하는 순간부터 '그래, 넌 지금 바로 쓰러 뜨러 줄게.' 같은 전개로 번지는 건 현실의 전쟁일 뿐이다. 이런 작품에서는 당연히 며칠 간의 유예기간이 있는데, 그 유예기간 동안 벌어지는 일이 《창구의 라피르 라줄리 5권》의 코믹을 담당한다.
약속한 날이, 아니, 정확히는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회복하는 동안에도 위치크래프트 수집은 계속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스트레인지 캣은 서로의 몸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위치크래프트였는데, 그 고양이를 잡다가 앨리스와 토우야의 몸이 뒤바뀌게 된 것이다.
상상해보라. 이런 작품에서 이런 이벤트가 발생했다. 당연히 뒤에서 발생할 이벤트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읽는 내내 '토우야 이놈! 부러워 죽겠잖아!' 같은 말은 당연히 머릿속에서 내내 맴돌았고, 정말 그런 업소에서나 하게 될 듯한 이벤트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펑!' 할 정도였다.
"아, 나나미 양. 이 타월을 쓰세요."
"괜찮아. 타월은 필요 없어."
"예? 혹시 손으로 씻겨줄 건가요?"
"뭐, 비슷한 거야. 앨리스는 귀여운 여자애잖아. 그러니까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씻겨줘야 하지 않겠어?"
그 말이 들린 직후, 나나미가 손에 보디샴푸를 뿌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럼 씻겨줄게. ……으응."
폭신.
그 순간, 내 등에 정체불명의 감촉이 느껴졌다.
한마디로 말해,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저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탄력이 있었다. 마치 커다란 푸딩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이 푸딩 같은 것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자, 잠깐만. 이거, 설마……?!
"나, 나나미 씨?!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죠?!"
"으응…… 보고도 모르겠어? 앨리스를 씻겨주는 것뿐이야."
(페이지 118)
이런 장면 때문에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는 '15세 이상 구독 불가'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솔직히 이 장면은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와 비교했을 때에는 정말 털끝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다. 그런데 그 라이트 노벨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가 2015년 1월 신작 애니로 방영된다고 한다! (보고 싶어!)
음음,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새어버렸다. 아무튼,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에서 본격적인 전쟁을 제외하고 가장 큰 이벤트는 바로 위에서 읽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내가 모두 옮기지 않은 건 당연히 책을 구매해서 읽을 독자를 배려한 행위임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자칫 잘릴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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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화이트 래빗'와의 싸움은 긴장감이 팽팽하게 흘렸다. 특히 그녀가 토우야를 공격할 때 쓴 그의 어머니 시체를 이용한 폭탄은 '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앞에서 읽을 수 있었던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비해서 너무 달랐으니까.
게다가 '화이트 래빗'이 마지막 카드이자 노렸던 카드는 해서 마녀를 부활시키는 거였다. 마녀의 부활. 죽은 마녀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나루토》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어느 정도 본체의 소재가 필요하다. 그런데 마녀의 뼈는 나나미가 다 썼기에 가장 많은 피가 담긴 라피스를 매개로 부활시킨다.
당연히 라피스의 인격은 어디로 갔는지 걱정이 되지만, 라피스는 부활한 릴리 밸런타인에 의해 사라진 듯하다. 마치 《아카메가 벤다》에서 볼 수 있었던 시체를 인형으로 만드는 쿠로메처럼, 《나루토》에서 볼 수 있었던 에토전생처럼, 마녀는 부활하여 화이트 래빗의 뜻대로 움직이는 인형이 되었다.
자, 이제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그 이야기는 다음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6권》에서 읽을 수 있다.
여기서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5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재미있게, 뭐, 괜히 이야기를 질질 끈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하렘이 너무 강하다는 것도 있었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었으니 크게 신경 쓰지 말자. 다음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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