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에는 역시 삼계탕을 먹고 빙수를 먹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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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 복날 말복에 먹은 삼계탕과 망고 빙수!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위주로 연재하면서 간간이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감상 후기를 올리다 보니 블로그에 일상 이야기를 적는 일은 정말 적었습니다. 아직 8월 신작 라이트 노벨도 발매되지 않았고, 읽고 있는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은 일본어라 조금 더 읽는 데에 시간이 걸릴 듯해요. 그래서 약 7개월 만에 일상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게 되었습니다!


 7개월 전에 적었던 일상 이야기는 《안성탕면 라면을 보고 웃음 터진 이유》라는 글이었는데, 겨울 방학 동안 우리 집을 왔다 갔다 했던 사촌 동생이 만든 에피소드였죠. 지금 그 두 사촌 동생 중 한 명은 중학생이 되어 집에 들르는 일이 적지만,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은 간간이 집에 들러 제가 보관해뒀던 맛있는 음식을 제가 없을 때 먹고 가고는 해요. 아하하.


 야구를 보면서 혼자 파닭을 종종 시켜 먹는데, 그때마다 치킨이 많이 남거든요. 그걸 반찬 통에 옮겨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하는데, 그걸 사촌 동생이 먹고 가는 거죠. 남은 음식이라고는 하나… 다음날 야구를 보며 먹으려고 했던 건데 말이죠!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사촌 동생이 먹다 보면 이모가 가.끔. 치킨을 시켜주실 때가 있어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오고 가며 정이 싹트는 거죠!)


 치킨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제 8월 7일은 2014년 마지막 복날 말복이었죠? 어제는 말복이면서도 가을이 시작한다는 입추이기도 했는데요, 참 신기한 날이었죠. 말복인 만큼 엄청나게 덥기도 했는데, 저녁에는 입추라는 말이 와 닿도록 조금 선선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이 계절이라는 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삼계탕, ⓒ미우


삼계탕, ⓒ미우


망고 빙수, ⓒ미우


 전 어제 말복을 맞아 점심때 어머니와 함께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말복 앞에 있었던 초복과 중복 때에는 삼계탕을 먹지 못했었거든요. 초복 때에는 병원에 수술로 입원해 있었고, 중복 때에는 혼자 집에서 야구를 보며 파닭을 시켜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양 손가락으로 머리를 눌러보아도 좀 애매한 기억이네요. (;;) 그래도 삼계탕을 먹은 게 중요하죠!


 위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 제가 먹은 삼계탕의 모습이랍니다. 바로 첫 인증사진과 처음 닭을 휘젓는 사진을 찍고, 폭풍 흡입을 하느라 중간에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삼계탕을 먹는 동안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어요. 크게 맛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삼계탕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반찬으로 나온 마늘 20개가량을 넣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1년 만에 삼계탕을 먹으면서 '역시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어야 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굳이 삼계탕이 아니더라도 오리 불고기 같은 고기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오리도 정말 영양이 좋은 걸로 유명하죠? 어젯밤에 들렀던 마트에서는 "말복인 내일, 닭고기만 드시지 마시고 삼겹살도 드세요!"라며 판매 영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삼겹살도 복날에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죠!


 그리고 이런 복날에 몸의 건강을 챙긴다고 해서 뜨거운 음식만 먹기에는 좀 그렇죠? 왜냐하면, 덥잖아요! 이 빌어먹을 여름 더위가 정말 사람의 불쾌지수를 높이면서 샤워를 두 번이나 해도 더위가 가지 않잖아요. 그래서 복날에는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만이 아니라 빙수도 필수적이랍니다. 세 번째 사진은 삼계탕을 먹고 어머니와 함께 먹은 망고 빙수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역시 이런 음식은 '특정 날'에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왜냐고요? 그거야…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잖아요! 삼계탕 한 그릇에 13,000원이 넘어가고… 비록 엄마와 누나와 저 세 명이 함께 먹었다고는 하나… 망고 빙수 한 개의 가격이 8,500원이라고요! 이런 가격의 음식을 저는 먹지 못해요. 야구를 보며 먹는 파닭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시켜 먹는 건데요!


 제게는 이런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 한 권의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는 것이 더 소중하답니다! 뭐, 누군가는 라이트 노벨 따위를 사서 뭐하려고 하느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라이트 노벨을 읽는 건 제가 살면서 느끼는 재미를 주는 몇 안 되는 존재거든요. 그래서 제게는 라이트 노벨을 비롯한 책을 구매하는 것이 비싼 음식을 먹는 것보다 중요하답니다.


 뭐, 그렇습니다.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쓰기에는 아직 소재가 없어서 오랜만에 일상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분은 복날에 삼계탕을 드셨나요? 아니면, 오리고기? 아니면… 삼겹살? 아무것도 드시지 않으셨다면, 아직 더우니까 지금이라도 드셔 보세요! 비록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름 아니면 언제 그 기분을 느끼며 먹겠어요? 그리고 뜨거운 음식을 드셨다면, 꼭 빙수도 드셔 보세요!


 여기서 글을 마칩니다. 여름아, 얼른 물럿거라~ 나는 시원한 가을… 겨울이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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