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경계 미래복음, 추천하고 싶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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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공의 경계 미래복음, '공의 경계'의 전통 외전 등장!


 2014년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응24 목록에 쏙쏙 올라올 때마다 카트에 담다가 타입문의 인기소설 《공의 경계》의 외전이 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0순위로 응24 카트에 담아 바로 구매한 《공의 경계》 '미래복음'편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공의 경계》다!'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아마 책을 읽은 독자도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일단 이번 '미래복음'편은 말 그대로 외전이기에 크게 비중이 있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새로 등당한 인물과 그 인물이 갖춘 능력은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이었는데, 각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전개는 《공의 경계》였기에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조용히 읽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미래복음'편에서 등장한 새로운 인물 중 이름을 알아두면 좋은 인물은 딱 세 명이 있다. 두 명은 이번 '미래복음'편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고, 한 명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건 정말이지 '!!!'라는 리액션이 나오는 이름이었다. 일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 중 코쿠토 미키야와 만난 소녀는 세오 시즈네, 료기 시키와 만난 폭탄마는 쿠라마츠 메루카였다.


공의 경계 미래복음, ⓒ미우


 그리고 세 번째 인물은… 재미를 위해서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앞에서 말했던 대로 느낌표 세 개가 머리 위에 뜨면서 살며시 웃음을 짓게 되는 성을 가진 인물로, 이 인물의 성만큼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 뭐,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이번 외전의 이름이 '미래복음'이라는 점과 내가 이토록 숨기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충분히 그 성을 추측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크크.


 다시 《공의 경계》 '미래복음'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미래'라는 말이 나오는 것처럼 이번 외전에서 새로 등장하는 사건의 중심에는 '미래'가 있다. 그렇다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셀을 처치하고자 온 트랭크스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앞에 펼쳐질 작은 미래를 볼 수 있는 '미래시' 능력을 갖춘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게 앞에서 이야기한 두 명의 새로운 인물이다.


 첫 번째 인물은 코쿠토 아자카와 같은 레이엔 학원에 다니는 소녀였다. 그녀는 우연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에 코쿠토를 만나게 되었고, 작은 사건을 계기로 코쿠토와 이야기를 나누다 그에게 푹 빠지게 되는 그런 소녀였다. 당연히 이 이야기는 '미래시'라는 미래를 보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였고, 코쿠토는 아오코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녀에게 희망을 주면서 밝은색으로 바꾸어 놓는다.


 두 번째 인물은 정해진 미래를 따라 행동하고 다니는 한 명의 폭탄마였다. 그는 의뢰인의 작업에 따라 한 건물을 폭파하던 중 료기 시키에게 그 모습을 들키자 그녀를 죽이기 위해 계속 폭탄을 설치하며 대결을 펼친 인물이다. 당연히 어느 정도 제한이 붙는 그의 능력은 육감으로 직감하는 시키를 이기지 못했고, 그녀에 의해 오른쪽 눈은 죽임을 당하고 만다.



 이번 《공의 경계》 '미래복음'은 그런 간단한 이야기였다. 이런 간단한 이야기였음에도 지루함은커녕 오히려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를 풀어냈으니 그게 《공의 경계》라는 작품이 가진 매력이다. 다소 어려운 개념이 풀이되며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게 만들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부분 또한 작품의 하나의 매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제일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미래복음'편에서도 등장하는 각 인물의 시점에 맞춰 이야기가 되풀이되면서 오히려 더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똑같은 사건과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느끼는 감정은 다른 법이다. 그것을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책을 읽는 독자가 한 명의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는 재미는 분명히 소설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한 마나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의 성. 그건 이번 '미래복음'편 중 가장 크게 얼굴에 웃음을 띨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아마 이번 '미래복음' 편을 읽은 사람은 다 공감할 것이다. 아하하.


 그럼, 이것으로 《공의 경계》 미래복음에 대한 감상 후기를 마친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동영상이 공개되어 있는데, 얼른 할 일을 마치고 동영상으로도 보아야겠다. 이 글을 읽은 사람 중 책으로 읽지 않을 사람은 구글 검색을 통해 동영상으로라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단언컨대, 《공의 경계》라는 이 시리즈는 분명히 모두에게 쏙 마음에 드는 그런 작품일 것이다. 정말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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