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앨범2 4화, 두 번째 음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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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화이트 앨범2 4화, 두 번째 음악 Sound of Destiny


 《화이트 앨범2》의 두 번째 배경음악 'Sound of Destiny'가 등장했던 《화이트 앨범2 4화》이다. 이번 4화에서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발전하거나 엇갈리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래도 내 눈에 들어온 건 오로지 '토우마 카즈사'뿐이었기에 카즈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조금하고자 한다. 카즈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멋진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이지 원작에서는 카즈사 엔딩은 항상 슬픈 엔딩밖에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다.


 《화이트 앨범2 4화》에서는 하루키가 학원제를 앞두고 토우마의 집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우마의 집. 토우마가 갑작스럽게 지하철에서 하루키를 끌고 내려서 시작한 이 합숙 연습은 작지만 슬픈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오는 촉매가 된다. 토우마는 하루키에게 다른 멤버가 오기 전에 묵었던 증거를 치우라고 말했지만, 하루키 녀석은 멍청하게도 자신의 양치도구를 토우마 집에 그대로 두고 간 거다. 이를 보는 세츠나의 모습은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까? 마지막 엔딩이 정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글쎄, 난 연애 경험이 없어서 아무리 머리를 굴러보아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세츠나가 발견한 이 칫솔은 하나의 추측을 하게 만들고, 세츠나의 가슴 속에 어떤 결심이 싹트기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그 사건은 학원제 이후 있었던 작은 이벤트에서 확실히 드러나는데, 이 이야기는 여기선 생략하도록 하자. 정말 대박이니까.


 세츠나의 이 장면 이외에는 앞에서 말했던대로 오로지 '카즈사'의 너무 멋진 모습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애니메이션과 현실을 오해하면 곤란하지만, 이럴 때에는 정말 토우카 같은 여성이 눈앞에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지 괜히 상상하게 된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심한 오타쿠이기에 그렇지,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거다. 아으, 토우마 앓이는 《화이트 앨범2》를 보는 내내 계속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이 이유를 알 수 있다.



 저기서 볼 수 있는 하나의 노트는 《화이트 앨범2》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소재 중 하나다. 토우마가 하루키에게 한 "내가 널 멋진 남자로 해보이겠어"라는 말은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동안에도 가슴에 팍 꽂히는 정말 멋진 말이었다. 조금 오타쿠스럽지만, 토우마 같은 여서잉 앞에서 이런 말을 한다면 한 방에 정신이 날아가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화이트 앨범2 4화》에서 볼 수 있었던 토우마의 모습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 정도로 《화이트 앨범2 4화》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비오는 날에 잔잔한 음악과 함께 서서히 진행되는 작품을 보고 있자니, 참 여러 가지로 마음을 많이 움직이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마음을 아련하게 할 《화이트 앨범2》의 다음 이야기를 고대해주기를 바란다. 단언컨대, 비오는 날(혹은 눈오는 날)에 이 애니메이션만큼 완벽히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은 없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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