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 계획의 진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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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 숨겨진 계획의 진짜 목적… 그것은!?


 2013년 3월에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8권》을 읽고, 약 1년 만에 읽게 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을 읽게 되었다. 한 권을 기다리느라 무려 1년을 기다렸는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는 몇 년째 그 작품이 동결되어 있으니 이 정도는 약과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그래도 연재가 되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의 메모장》처럼 연재가 중단된 채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작품도 있으니까. 평소 만화책이나 라이트 노벨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은 드물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렇게 1년 만에 읽게 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이다. 지난번 8권의 마지막에서 미사카 미코토가 정말 제대로 분노하면서 끝을 맺었기에 이번 9권에 대한 기대는 남달랐다. 그리고 그 기대대로 이번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은 여러 의미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우오오! 미쳐버리겠다! 다음권을 지금 당장 보고 싶어!!!!!!!"라고 소리칠 정도였으니까.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다른 사람은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 ⓒ미우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그래, 일단 이번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에서는 몇 인물의 숨겨진 목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제일 먼저 파악할 수 있었던 건 쇼쿠호의 의도였다. 8권까지 정말 악당해세를 하는 듯한 냄새만을 풍겨왔기 때문에 쇼쿠호가 최종 보스라고 생각했었는데, 쇼쿠호는 미사카와 다른 방식으로 시스터즈를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거였다. 미사카는 진작에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쇼쿠호에게 따졌지만, 쇼쿠호는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도 미사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두 페이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 ⓒ미우


 악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원래는 정말 착한 소녀였던 쇼쿠호♡. 이번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에서 내 하트를 훔친 캐릭터였다. 미사카는 쇼쿠호와 함께 진짜 적 '키하라 겐세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움직이는데, 이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 단순히 화려하다는 그런 의미라고 말하기보다 부분적으로 다툼이 일어나는 미사카와 쇼쿠호의 모에 같은 것들이 말이다. 그리고 쇼쿠호가 비뚤어지게 능력을 사용하며 사람들을 믿지 못했던 것도 이해할 수 있었고. 아무튼, 이번 9권은 쇼쿠호라는 캐릭터를 완전히 다시 쓰는 그런 권이었다.


 미사카와 쇼쿠호가 이렇게 열심히 움직이고 있을 때,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움직이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다. 카미조 토우마는 열심히 대패성제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는 우연히 사텐을 만나서 물건 빌리기 경주의 아이템 '부적'을 획득한다. 당연히 우리 카미조 토우마가 여기서 등장이 끝일 리가 없다. 그는 부적을 돌려주기 위해서 사텐을 찾아 나서는데, 그러다 문득 사텐이 전화로 하는 대화 내용을 듣게 된다. '녀석들의 진짜 목적은… 미사카 미코토야.'라는 말을 들은 카미조의 눈빛은 완전히 바뀌었다.


 미사카 미코토의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카미조 토우마가 다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0권》에서 대활약을 하게 될 듯한데, 정말 기대된다.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두 장의 이미지는 이번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에서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장면이자, 최후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이 미사카 미코토를 카미조의 이매진 브레이커는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 ⓒ미우


 뭐, 이 정도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9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스포일러가 대단히 많은 감상 후기였지만, 내가 쓰는 감상후기는 항상 이런 식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내용이 궁금한 사람들도 정말 많을 것이고. 아아, 다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0권》은 또 1년 뒤에 보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어쨌든… 이 재미있는 이야기의 뒷이야기가 정말 기대된다.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도 여전히 읽지 않은 채 방치 중인데, 그 라이트 노벨은 또 언제 읽게 될까. 음, 답이 보이지 않는다.


 1년 뒤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0권》이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는 날에 함께 '만세!'를 외쳐보며 구매를 하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 카미조 토우마의 활약과 미사카 미코토를 츤츤하게 만드는 그 상황을 기대해보자. 정말 기대된다! 그렇지 아니한가!?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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