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12권,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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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리뷰] 진격의 거인 12권,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목적과 숙적과의 재회


 지난 2013년 9월에 《진격의 거인 11권》을 읽고, 약 4개월 만에 읽게 된 만화책 《진격의 거인 12권》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진격의 거인》을 본 이후 만화책도 구매해서 읽고 있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한 작품은 쉽게 멈출 수 없는 듯하다. 그래도 '재미'라는 것이 있고, 가끔 집으로 놀러 오는 사촌 동생에게 안 보는 만화책을 빌려주고 있어 그리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뭐, 그런 식으로 이번에도 《진격의 거인 12권》을 사서 읽게 되었다.


진격의 거인 12권, ⓒ미우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진격의 거인 12권》에서는 왜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에렌을 목표로 하였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확하게 그 이유가 나타난 건 아니지만, 그 추리를 가능하게 해준 건 이번 12권에서 볼 수 있었던 에렌의 어떤 '특정한 힘'과 유미르의 추론이 근거가 되었다. 유미르의 말 속에서 '거인의 비밀'에 대해 조금 더 힌트가 나왔는데, 아직까지 그 힌트가 불분명하기에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섣불리 말했다가 내 이야기가 틀린 것이면, 꽤 창피한 일이니까.


 《진격의 거인 12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건 유미르의 독백 속에 숨겨진 크고 작은 정보가 아닐까 싶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유미르의 추론은 앞으로 이야기에서 볼 수 있을 이야기도 추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유미르와 라이너, 베르톨트가 크리스타를 두고 하는 이야기도 관심을 두고 읽어보아야 하는 이야기이다. 특히 마지막에 에렌이 발휘한 힘을 '좌표'라고 말하는 라이너의 입을 통해서 도대체 그 '좌표'라는 것이 무엇인지 상당히 관심이 가는데, 이에 대해서는 좀 더 뒤로 가야 자세한 정보가 나오지 않을까.


 《진격의 거인 12권》에서 보여주고 싶은 하이라이트 장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스포일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오오, 이건…!?' 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는 한 장면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진격의 거인 12권,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거인은 벽이 무너졌을 때 에렌의 엄마를 먹어 삼킨 그 거인이다. 정말이지 엄청난 확률로 여기서 다시 맞닥뜨린 것인데, 이 거인을 두고 미카사와 에렌에 어떤 반응이 보였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정말 한 마디로 '대박'이었다. 이 거인이 계기가 되어 에렌은 라이너가 '좌표'라고 말하는 어떤 능력을 자신도 모르게 발현시킨다. 마치 《원피스》에서 보아 핸콕의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패왕색 패기를 쓴 루피처럼 말이다.


 아무튼, 이번 《진격의 거인 12권》은 에렌의 힘부터 시작해서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에렌을 노렸던 이유'에 대해서 읽어볼 수 있었던 한 권이었다. 마지막 13권 예고에서는 크리스타의 본명 히스토리아 레이스가 언급되며, 가장 큰 수수께끼를 쥔 인물이라고 이야기하였는데, 과연 크리스타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화려한 진행으로 초반에 큰 흥행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미지근한 전개로 조금 감이 떨어진 맛이 없잖아 있었다. 만화책은 지금도 떡밥만 던지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 너무 빨리 끝내면 허무하겠고, 너무 질질 끌면 지겨울 것이다. 이제 적당히 던진 떡밥을 묶여 던진 낚싯줄을 끌어올리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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