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OVA, 재밌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OVA, 재미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얼마 전에 데이트 어 라이브 블루레이 발매와 함께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편을 담은 OVA 영상이 함께 판매되었다. 이번 OVA 영상은 이전에 내가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감상 후기를 적을 때 말했었던 대로 외전이 그대로 영상화가 된 것이라는 소식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였는데, 책으로 읽어볼 수 있었던 모든 외전이 영상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였다. 영상으로 볼 수 있었던 건 시도와 오리가미, 토카의 데이트 장면뿐이었고… 다른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재밌었지만 조금 아쉬움도 있었다.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정령들과 데이트 단편집

▲ 오리가미에게서 호감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는 로리콘이다' 등 이상한 말을 하는 시도이지만…

오리가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여 코토리의 지시대로 말하는 시도가 더 당황한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사진 이외에도 다른 이벤트가 한 개 더 있었는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 다시 한 번 더 오리가미에게서 호감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러 작전을 수행하는 시도.

데이트 장소에 몇 시간이나 늦게 나타났지만, 오리가미의 걱정하는 태도에 오히려 양심에 찔러했다.

더욱이 세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학교 수영복에 강아지 귀' 등의 모습에다 상당히 귀여운 행동을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 모든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오리가미의 행동력에 시도가 완전히 당황해버리고 말았다.

▲ 오리가미와 그렇게 데이트를 하던 도중 토카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도는 토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약간의 오해가 생기게 되면서 토카와 오리가미는 다시 한 번 더 불꽃을 튀긴다.

▲ 게임으로 오리가미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 토카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재밌었다.

그리고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에서는 읽을 수 없었던 야마이 자매의 모습도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데이트 어 라이브 애니메이션 2기 방영을 앞두고 이렇게 조금씩 볼 수 있는 다른 히로인의 모습은 정말 좋았던 요소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 여러 가지로 데이트는 상당히 어우선하게 끝났지만, 마지막에는 모두 함께 똑같은 팬돌이(?) 스트랩을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개인적으로 휴대폰에 피규어 스트랩을 이전에 하고 다녔었지만, 자꾸 떨어지는 바람에 그냥 스트랩을 포기했다. 더욱이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 5S 케이스는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스트랩을 달고 있지 않다. 아마 다음에 또 스트랩형 작은 피규어를 손에 넣게 된다면, 가방에 달지 않을까 싶다. 저렇게 커플 스트랩은 아니라 '난 오타쿠요'하는 스트랩이지만, 딱히 상관은 없으니까.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OVA》는 여러 모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시선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 주변 인물들을 그저 '배경'처리 하는 듯한 느낌으로 단조롭게 하여 균형을 잘 맞추었다고 생각한다. 작화도 애니메이션 1기에 비해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에서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을 따르면서도 일부 변경을 통해 좀 더 재미를 준 것과 함께 애니메이션 2기에서 볼 수 있을 새 히로인의 모습을 보여준 설정도 좋았다.

 원작을 그대로 다 옮기지 못한 건 아직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지 않은 유즈루 자매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쿠루미의 편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 이외에는 모든 면에서 재미를 위해 아주 잘 만든 OVA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볼 수 있을 데이트 어 라이브 애니메이션 2기가 정말 기대된다. 국내에도 얼른 라이트 노벨 뒷 이야기가 정식 발매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이 정도로 《데이트 어 라이브 OVA》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언제 나는 데이트라는 것을 한 번 해보게 될까. 크크. 딱히 관심은 없지만 말이다.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