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정령들과 데이트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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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리뷰]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정령들과의 데이트… 그리고 결혼?!


 그동안 외전 없이 쭉쭉 잘 진행되고 있던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에서 드디어 외전이 나왔다.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이후에 바로 2기가 결정되고, 그 인기는 더 치솟은 작품 데이트 어 라이브의 외전은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다. 특히 이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는 단순히 책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특별 한정 상품이 함께 있는 한정판으로 판매되었기에 꽤 많은 사람이 한정판을 기대하며 구매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구매를 하였으니까.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미우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이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한정판을 구매하였을 때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들이다.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책과 함께 아주 큰 데스크 패드를 함께 받아볼 수 있었다. 이 데스크 패드는 뉴타입에서 받을 수 있었던 한정판 데스크 패드보다 훨씬 질이 좋았으며, 포장도 저렇게 상자에 넣어서 함께 되어 있어 전혀 구겨지지 않은 채 아주 좋은 상태로 택배를 받아볼 수 있었다.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L 노벨의 배려가 돋보였다.


 아마 위 데스트 패드를 쓸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저 박스와 함께 보관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뭐, 한정판 구성 목록에 관해서는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책의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미우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번에 읽은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는 말 그대로 외전이다.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외전은 크게 6가지의 이야기인데… 토카, 오리가미, 요시노, 코토리, 야마이, 쿠루미 등 총 다섯 정령과 인간 한 명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여기서 오리가미만 정령이 아닌 평범한 인간. 그럼에도 그녀가 가진 전투 능력은 인간을 초월하였으며 정령과 맞붙을 수 있을 정도의 레벨) 이 이야기들은 시도가 각 히로인과 데이트를 하는 이야기로, 처음부터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읽을 수 있었던 게임 센터에서의 토카와의 시도의 이야기는 평범한 수준이었고, 두 번째로 읽을 수 있었던 토카와 오리가미의 이야기는 정말 읽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특히 시도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 따라 오리가미가 하는 행동은 '대박'이라는 말 이외에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 만약 이 외전이 애니메이션 OVA로 나온다면, 아마 엄청나게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오리가미 부분에서 마지막 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시도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오른쪽 귀에 꽂은 인터컴에서 팡파르 소리가 흘러나왔다.

"뭐…… 뭐야?"

『……축하해, 시도. 상한가 상태인 줄 알았던 토비이치 오리가미의 호감도가 더 상승했어. ……이렇게 높은 수치는 처음 봐.』

"……."

체념 섞인 코토리의 목소리를 들은 시도는 메마른 미소를 지었다.

참고로 이틀 후, 『이츠카 시도가 여자애에게 목줄을 채운 후, 네 발로 걷게 했다.』,『공공장소에서 치마를 벗겼다.』 같은 소문이 학교 안에 쫙 퍼졌다…….


 위에서 읽을 수 있는 부분만 읽더라도 도대체 시도가 오리가미와 어떤 형태의 데이트를 했는지 정말 궁금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글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으니,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리가미 이후에 이어진 요시노의 이야기는 귀여운 요시노의 모습에 '꺄악! 귀여워!' 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고,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의 진짜 재미는 바로 이 이후에 읽을 수 있었던 '야마미 자매의 매점 사천왕과의 대결' 이야기와 '쿠루미와 결혼!?'이라는 두 이야기이다. 뭐, 개인 편차가 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두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확실히 시도의 말이 옳다. 유즈루가 너무 귀여워서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에 목적을 망각하고 말았구나."

"반성. 유즈루도 마찬가지예요. 카구야의 귀여움에 눈이 먼 나머지 자신을 억누르지 못했어요."

카구야와 유즈루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시작하자꾸나, 유즈루!"

"수긍. 예, 카구야."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본 시도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바로 훈련을 시작하지 않고 시도 앞에 멀뚱히 서 있었다.

"……왜 그래?"

"아, 평범한 복근 운동은 너무 쉬울 것 같구나. 그러니 이 몸의 양발로 시도의 복부를 끌어안은 채 복근 운동을 하는 것은 어떠하냐? 그렇게 하면 확실하게 근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니라."

"제안. 평범한 팔 굽혀 펴기는 긴장감이 부족해요. 그러니 바닥에 드러누운 시도 위에서 유즈루가 팔 굽혀 펴기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까닥 잘못하면 인내력이 바닥난 시도가 유즈루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유효 작용――."

"그, 그건 안 돼!"

시도는 고함을 지른 후, 카구야와 유즈루의 근육 트레이닝 횟수를 늘렸다. (P238)


"그게 말이다. 귀여운 여자의 치마를 들추면서 뜨거운 밤을 보낸 시도가,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지기 위해 결혼을 하기로 한 것 같다."

"뭐……?"

토카의 말을 들은 코토리는 눈을 크게 뜨며 입을 쩍 벌렸다.

그리고 잠시 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코토리는 분노에 참 목소리로 외쳤다.

"지, 지금 나랑 장난해?! 시, 시도가 결혼?! 그, 그그그, 그게 무슨 소리야?!"

"나, 나도 잘 모르겠다만……."

"헛소리하지 마! 대체 어디서 굴러먹다 온 말 뼈다귀가 내 오빠를 농락한 거야?!"

고함을 지르면서 발을 동동 구른 코토리는 요시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은 요시노는 "히익." 하고 새된 비명을 질렀다. (P294)


 정말 하이라이트 부분은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작품의 맛을 잠시 볼 수 있는 일부를 옮긴 것인데, 난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를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쿠루미의 이야기는 조금 슬프기도 했었는데,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으므로 굳이 여기서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뭐, 그렇다고 해도 여기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외전이기에 본편의 내용과는 상관 없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아닌가?)


 역자 후기 부분에서 다음 데이트 어 라이브 8권은 술래잡기가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데이트 어 라이브 8권'도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데이트 어 라이브 7권에서 마지막에 "달링!"하면서 시도 앞에 다시 러브러브 모드로 나타난 미쿠. 그리고 그 이외 정령들과 함께 시도가 보여줄 이야기는 무엇일지 정말 기대된다.


 그럼, 이 정도로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데이트 어 라이브 8권'이 언제 정식 발매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빠르게 꾸준히 나오고 있으므로… 조만간에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데이트 어 라이브 8권' 감상 후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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