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7권, 타테나시의 여동생

반응형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리뷰]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7권 후기, 타테나시의 여동생 등장!


 국내에 정식 발매되고 있는 라이트 노벨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가 드디어 이전에 읽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로 들어가는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7권'이 정식 발매가 되었다. 그동안 이 이야기가 읽고 싶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7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다고 해야 할까. 아니, 그건 좀 오버라고 생각한다. 작품 내에서는 반복되는 일화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니까. 그래도 아주 즐겁게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7권'을 읽어볼 수 있었다.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7권, ⓒ미우


 제일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건 지난번 6권의 마지막에서 읽었던 오리무라 마도카의 등장과 총격이었다. 당연히 주인공이 오리무라가 죽을 일은 없었다. 무방비로 당할 뻔했던 이치카를 도와준 건 다름 아닌 라우라였다. 이치카와 단둘이 있을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위험에서 구해줄 수 있었다. 라우라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현재 10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기'에서는 라우라와 샤를의 활약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아마 라우라의 팬이라면, 이번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7권'에서 읽을 수 있는 라우라의 모습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교관님에게는 필요 없다는 말을 들었고, 이치카는 태그를 짜주지 않고.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됐으니….

라우라 안에서 어두운 불길이 이글거린다.

 '내가 보여주마. 진정한 공포를 그 온몸에 새겨 주마,. 이치카!'

탁! 자기 로커 안쪽에 붙여 둔 이치카의 사진에 투척 나이트가 꽂힌다.

 "나는 이긴다! 이겨서 이치카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주겠다!"

일어서서 주먹을 꾹 움켜쥐는 라우라. 그 눈에는 이미 망설임 따윈 없었다.

 '그래…. 지켜봐라, 이치카!'

로커 안의 사진을 찌릿 노려보앗다.

―아.

다시금 보니 사진 속의 이치카 이마에 정확하게 나이프가 꽂혀 있엇다.

 "아아아아아악~!"

한 장밖에 없는 사진. 그것도 필름까지 사들인 물건이었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던 라우라는 구멍 뚫린 사진을 조심스레 두 손에 들고 창백해졌다.

 '이, 이 세상에서 단 한장뿐이 사진이었는데….'

마유즈미 카오루코가 주최한 사진 경매에서 우선적으로 고를 권리를 얻기 위해 거금 2만 엔이나 지불했는데. 그리고 가장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이치카의 사진을 필름까지 사들인 건데.

 '저질러 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필름은 복사본이 나돌지 않도록 이미 불태워 버렸다. 따라서 정말로 이 세상에 단 한 장밖에 존재하지 않는 이치카의 사진이며, 더 이상 없을 정도로 라우라의 마음에 쏙 든 것이었다. 그런 것을 나이프로 확실하게 구멍내 버렸다.

 "테, 테이프…. 테이프로 붙이면 아직…."

다급히 로커를 더듬는 라우라. 하지만 나오는 물건이라고는 군용 휴대싱략에 예비 IS 슈트, 그리고 나이프와 나이프, 나이프와 나이프, 또 나이프….

 "으으…."

로커에서 휙 고개를 빼고 라우라는 큰 소리로 외쳤다.

 "위생병! 위생병~~~!"

그 눈이 살짝 울상이 된 건 기분 탓이겠지. (p107-108)


 뭐, 라우라의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호우키와 세실리아, 샤를, 링 다른 히로인의 모습도 좋았다. 그래도 이번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7권'의 중심 인물은 다른 인물이었다. 바로 타테나시의 여동생, 사라시키 칸자시였다. 이번 7권의 메인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안경 소녀가 칸자시인데, 이번 7권은 이치카가 이 칸자시를 함락시키는 편이라고 보아도 무난한다. 이치카가 칸자시에게 다가간 건 타테나시의 부탁 때문이었다. 타테나시는 친해지지 못한 그녀의 여동생을 이치카에게 자신도 모르게 부탁한 것이었다. 칸자시가 타테나시와 친해지지 못한 건 타네나시라는 빛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는데, 모두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 형제·자매 중에서 한쪽이 유독 뛰어나면, 한쪽은 늘 비교를 당하며 그림자밖에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칸자키는 바로 그런 고통을 안고 있었다.


잘못 알아들을 리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니인 타테나시의 목소리였다.

 '어, 어째서… 저 방에서…?'

벽 뒤에 숨어 상황을 엿보았다.

 "정말이지, 좀 적당히 해 주세요."

 "뭐, 괜찮잖아~."

그렇게 말하며 타테나시가 이치카의 팔에 자기 팔을 얽었다.

그 광경을 본 순간 칸자시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둘 다… 사이좋아 보여….'

가슴에 못이 박힌 듯 욱신욱신 아팠다. 무의식중에 칸자시는 손 안의 컵케이크를 움켜쥐었다.

 "그건 어때? 칸자시의 기체는 완성됐어?"

응?

 "네. 뭐, 간신히…."

어떻게 된 거지…? … (중략)


전부 다 언니가 뒤에서 손을 쓴 것이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자 칸자시의 마음속에 타테나시의 환영이 떠올랐다.

 "힉…!"

완성된 아름다움, 우수한 두뇌, 보통 사람을 초월한 육체 능력, 많은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고 놓지 않는 매력.

 "아…. 아… 악."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

 "싫어…."

―칸자시.

환영이 귓가에서 속삭인다.

귀를 틀어막아도 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는 그 목소리.

―넌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내가 해줄 테니까. 전부 다.

달콤하고도 달콤한 맹독이 어린 말.

그것이 칸자시의 마음 기숲한 곳에서 슬금슬금 퍼지더니 마침 내 가득 채워 갔다.

절망이라는 이름의 어둠으로….

"싫어… 싫어…."

―그러니까 너는….


계속 무능한 채로 있으렴.

(P170)


 위에서 읽을 수 있는 글은 칸자시의 한 심리를 묘사한 부분 중 일부분이다. 저런 상황에 있는 칸자시와 타테나시는 한 사건을 계기로 친해지게 된다. '하이스쿨 DxD'를 읽은 사람들을 알 것이다. 쿠로카가 코네코와 어떻게 친해졌는지. 그 상황과 완전히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뭐, 무인 IS의 공격에서 꽤 고생했지만… 이번 'IS 7권'의 가장 중심 이야기는 해피엔딩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많은 의문과 작은 실마리가 노출되면서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8권'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7권의 마지막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두 명이나 등장했고, 치후유의 알 수 없는 생각, 그리고 타바네. 각자 모두 자신의 길을 바라보고 있지만, 언젠가 부딪힐 듯한 길. 그곳은 전장이 되겠지. 그 전장을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8권'에서 불을 지피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