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 후기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 표지

 오랜만에 만화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지난 6권이 2024년 7월에 발매된 이후 약 1년 하고도 3개월 만에 2025년 10월을 맞아 7권이 발매된 셈이다. 7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세츠나도 귀엽지만, 7권에 수록되어 있는 여러 컬러 일러스트도 귀엽게 그려져 있었다.

 

 만화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은 세츠나의 어머니가 주인공을 찾아와 주인공과 세츠나가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는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세츠나와 마주하는 것이 어려운 세츠나의 어머니는 세츠나를 만날 때마다 자리를 피하면서 같이 무엇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약 5분 동안 통화를 하는 데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닮은 꼴인 두 사람이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잘 그려져 있었다. 자세한 건 여러분이 직접 만화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을 읽어 보자. 이 두 사람의 이야기만으로도 이 작품의 분위기를 알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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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의 어머니와 가을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 중에서

 세츠나의 어머니가 크게 용기를 내어 세츠나와 주인공이 머루는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야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교롭게도 이 만화 7권이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시기가 2024년 9월이다 보니 가을을 앞둔 시점이었다고 해도 이야기 시간 배경이 가을이라는 게 재미있다.

 

 보통 우리가 가을이라고 하면 식욕의 계절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가을과 겨울 옷차림으로 바뀌는 계절이다. 만화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에서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무수히 떨어진 낙엽을 보고 군고구마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린 세츠나를 위해 함께 군고구마를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은 군고구마를 파는 트럭이 마을 주변을 배회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짱구는 못 말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볼 수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붕어빵을 파는 작은 점포와 마찬가지로 군고구마를 파는 작은 점포가 드물게 배치되어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군고구마보다 붕어빵의 수요가 더 높은 나라가 한국이었다.

 

세츠나의 동생과 주인공의 소꿉친구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 중에서

 세츠나와 주인공이 함께 군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따스한 미소가 지어졌던 만화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은 그 이외에도 만화를 읽는 독자를 따뜻하게 해 주는 여러 이야기가 많았다.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세츠나의 여동생 하루카에게 운동을 가르쳐 주는 장면도 그중 하나다.

 

 그리고 이야기 마지막에는 결혼식을 올리는 주인공 소꿉친구들을 만나 세츠나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친구가 결혼한다는 것이 또 이렇게 훈훈할 수가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 현실에서 나는 친구가 결혼했을 때 '어? 결혼을 한다고?'라며 당황해서 무엇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까.

 

 이런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새 내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다 결혼을 하여 아이까지 2명이나 낳은 게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녀석들도 다 결혼을 한 것을 보면 세상에는 세츠나와 주인공처럼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만남이 있는 듯하다. 과연 나는 그런 만남이 있을까?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것을 보면 없을지도 모르겠다. (웃음). 아무튼, 발매 텀이 길기는 해도 표지부터 귀엽고 이야기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러브 코미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는 만화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7권>의 일독을 추천하고 싶다. 분명히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만화가 될 것이다.

 

아뢰옵니다 킬러 양과 결혼했습니다 6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