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녀 전하의 가정교사 9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5. 8. 31. 12:01
애니메이션 <공녀 전하의 가정교사 9화>는 지난 8화에서 쓰레기 왕자의 발악이 있은 이후 사후 처리를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앨런이 카렌으로부터 스텔라에 대한 걱정을 듣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스텔라는 학생회장으로 군더더기 없이, 아니,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훌륭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해도 마음이 항상 평온한 건 아니었다. 그녀는 티나와 왕자의 싸움에서 티나가 극지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후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부하는 스텔라이지만, 그녀는 아직 극지 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아직' 극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절대' 극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니 마음이 복잡했다. 성실하고 상냥한 그녀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시기와 질투를 마주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그런 자신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어 더욱더 노력을 하게 된다.
우리는 스텔라의 그 모습을 통해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아마 살면서 한 번도 욕을 해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누군가를 경멸하거나 미워한 적도 없을 것이다. <공녀 전하의 가정교사 9화>에서 볼 수 있는 스텔라는 너무 착했을 뿐만 아니라 너무 성실했기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하는 자신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녀가 강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게… 비록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살짝 위험해 보이기도 했지만, 스텔라이기 때문에 카렌이나 펠리시아로부터 자신을 배려한 응원을 받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 이런 애가 성공해야 하는데!
나는 <공녀 전하의 가정교사 9화>에서 스텔라의 모습을 보면서 무심코 지금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물론, 나는 스텔라와 비교한다면 노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결과에 손에 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늦게 시작해도 금방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절망하고 질투하니까.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스텔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그녀가 진짜 행복해졌으면 하는 애니메이션 <공녀 전하의 가정교사 9화>였다. 나도, 진짜 제대로 결과를 내서 성공하고 싶다. (웃음).
공녀 전하의 가정교사 8화 후기
애니메이션 는 빌어먹을 제럴드 왕자가 리네에게 다짜고짜 "내 소유물로 해주마."라며 망언을 내뱉다가 리네와 티나, 엘리 세 사람으로부터 결투 신청을 받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신분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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