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 후기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 표지

 오는 4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마네와 마히루가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10권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아크릴 디오라마 부속 특별판으로 나왔기 때문인데, 크리스마스 테마로 나온 아크릴 디오라마는 정말 귀여웠다.

 

 다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도 다른 한정판을 포기하는 대신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 아크릴 디오라마 부속 특별판을 구매한 값어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해당 아크릴 디오라마는 유튜브 채널 <덕후 미우>에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니, 호기심이 있다면 꼭 한번 시청해 보자.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은 크리스마스가 핵심 이벤트인 만큼 표지도 산타클로스복을 입은 마히루의 모습을 비롯해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도 따뜻한 모습의 마히루가 잘 그려져 있었다. 보통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시작이다 보니 크고 작은 준비가 많았다.

 

 더욱이 지난 9권에서 이어지는 마히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가 있은 이후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잇달아 맞이하다 보니 마히루와 아마네 두 사라밍 보여주는 달달함은 한계를 넘고 있었다. 보통 나와 같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과 히로인만큼은 별개였다.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한 장면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오늘은, 같이, 잘까?"

"네……."

확. 하얀 빰이 단순에 빨개지는 것을 보고 마히루가 그런 식으로 해석했음을 눈치챈 아마네는 허둥지둥 손을 힘차게 휙휙 흔들었다.

그 이후로 바쁘고, 미안하고, 무엇보다 부끄러워서 서로를 알아가는 접촉을 거의 안 했는데,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크리스마스라는 시기인 탓에 그런 ㅈ아면으로 상상한 거겠지.

"그, 그런 뜻이 아니거든?! 평범히 자고 가라는 말이야! 결코, 발칙한 뜻은!"

"너무 허둥대지 않아도 돼요! 괜찮아요, 파악했어요!"

아마네가 너무 필사적이었는지, 마히루가 오히려 손을 흔들며 어쩔 줄 몰라 허둥댔다. (본문 112)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아마네와 마히루의 관계가 어느 정도의 관계인지 알 수 있다. 솔직히 고등학교 남학생이 마히루와 같은 인물과 이미 깊은 키스를 하는 사이에서 그다음 일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사람들이 하는 말대로 물고 빨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고 싶기 마련이다.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 중에서

 하지만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에서 볼 수 있는 아마네는 강철 같은 이성으로 그 욕구를 참고 있었고, 마히루 또한 선을 넘을 것 같은 욕심을 필사적으로 자제하고 있었다. 이렇게 깊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이라면 이제 곧 대학교에 들어가는 시기인 만큼 피임만 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했다.

 

 문제가 있다고 하면… 한번 선을 넘어서 그 경험을 한다면 <경험 많은 너와 경험 없는 내가 사귀게 된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종종 상담을 받던 선배의 말대로 발정 난 원숭이처럼 시간을 보내다 시험을 망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누구보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성실한 아마네와 마히루라고 해도 그 가능성은 0이 아니다.

 

 더욱이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라는 작품은 마히루와 아마네의 관계가 깊어져도 그런 일을 노골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분위기의 작품이 아니다. 지금처럼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챙기고, 그 마음을 억누를 수 없게 되었을 때 잠시 세게 끌어안고 깊은 키스를 나누어도 그 이상의 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

 

 덕분에 일부 독자는 답답함을 호소할 수도 있겠지만, 마히루와 아마네 두 사람이 그리는 이야기의 매력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옆집 천사님 때문에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권>은 크리스마스만 아니라 빠르게 2월로 넘어가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도 맞이하게 된다. 자세한 건 여러분이 직접 라이트 노벨을 읽어보자.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0 아크릴 디오라마...

마히루에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맡에 선물이 있는 기쁨을 알려주려고 작전을 짜는 아마네. 어릴 적 기억이 마히루를 조금씩 애태우는 것임을 알아챈 아마네는 애정을 듬뿍 주어서 가슴속을 가득 채워준다. 사귀는 사이가 되고 나서도 서로를 아끼고, 꾸준하고 확실하게 거리를 좁히는 두 사람. 하지만 성장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된 아마네에게 뜻밖의 일이 일어나는데──. 거룩한 밤에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귀여운 옆집 사람과의 애틋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

저자

사에키상

출판

데이즈엔터

출판일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