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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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 표지

 지난 2024년 10월을 맞아 발매되었던 라이트 노벨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을 오늘이 되어서야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을 늦게 구매한 건 아니고, 책 자체는 2024년 10월에 구매를 해뒀다가 다른 작품을 우선해서 읽다 보니 결국 이렇게 2025년 4월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2권>을 읽고 글을 썼던 게 2024년 4월의 일이다 보니 거의 1년 만에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을 읽게 된 셈이다. 사실 이 작품을 읽는 걸 미룬 이유 중 하나는 기대수치가 조금 낮았던 탓도 있었다.

 

 정말 내가 재미있는 읽는 작품은 다른 작품보다 우선해서 읽다 보니(예. <실지주>, <전생슬>, <소아온> 등) 거의 밀리지 않지만, 어중간하게 읽는 작품들은 다른 작품보다 조금 뒤로 미루다 보니 이렇게 1년 혹은 그 이상 뒤로 밀리기도 한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달랐다.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 중에서

 다행히(?) 라이트 노벨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은 밸런타이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그려지는 이벤트가 핵심이다 보니 시기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3권에서 가장 먼저 읽어볼 수 있는 건 주인공 유야와 히로인 아오이 두 사람이 다정하게 안고 온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안았다고 해서 성적인 의미로 안은 게 아니라 그냥 딱 허그만 했을 뿐이니 오해하지 말자. 그리고 여기서 아오이는 루미와 공부 모임을 유우의 집에서 가지면서 살짝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밸런타인데이'라는 특별한 날을 맞아서 루미의 조언에 따라 특별한 코스프레를 하기도 한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슴 설레는 모습으로!

 

 그 모습은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수영복에 앞치마를 걸친 모습으로, 정면을 본다면 무심코 알몸 앞치마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대단했다. 현실에서 이런 코스프레를 하는 커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에서 유우를 맞은 아오이는 정말 대단했다.

 

"음….. 머, 먹을래요?"
"뭐어?!"

지금 나더러 가슴 사이에 떨어진 초콜릿을 먹겠냐고 묻는 거야?!

만약 그러면 나는 가슴골에 손을 끼워 넣어서 만지작만지작…. 절대 못 해! 그런 짓, 못 한다고!

아오이도 본인이 한 실언을 알아차린 모양이다. 얼굴이 새빨갛고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다. '아, 아니에요! 야한 의미가 아니라고요!'라고 말하고 싶은 눈치다. 아무리 아오이가 순진하다고 해도 방금 그 말은 야한 의미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 이렇게 지적하면 우리 둘 다 창피 지옥으로 떨어질 게 뻔하다.

나는 하고 싶은 말을 꾹 삼켰다. (본문 62)

 

 사실 초콜릿이 가슴에 떨어졌을 때 "머, 먹을래요?"라는 답변에 한창인 커플이라면 "잘 먹을게."라면서 손을 끼워서 초콜릿을 만지작거리는 게 아니라 입을 가져가 댔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재미있게 읽은 여러 러브 코미디 작품을 보면 그런 이벤트는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그렇게 수위가 높지는 않았다.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 중에서

 그리고 라이트 노벨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에서는 루미의 너무나 귀여운 천사 같은 여동생 히나가 등장하기도 한다. 루미가 여동생을 언급했던 것도 있지만, 아오이가 유아 교육 연구 수업 체험에서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일부러 히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유우가 만들었던 거다.

 

 마치 <짱구는 못 말려>에서 볼 수 있는 유리만큼 리얼한 불륜 소꿉놀이를 하는 히나의 모습에 크게 웃기도 했다. 자세한 건 여러분이 직접 라이트 노벨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을 읽어 보자. 히나가 보여주는 매력은 앞으로 그녀가 여러 의미에서 미소녀로 성장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로 막을 올렸던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은 당연하 화이트데이를 맞아 답례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가 아오이에게 어떤 것을 선물했고, 아오이와 함께 어떤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는지는 직접 책을 읽어 보자. 아주 뻔한 느낌으로 행복한 두 사람이었다.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 중에서

 책 자체는 굉장히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잘 그려져 있지만, 갈등 요소가 크게 없는 데다 자극적인 요소가 크게 없다 보니 책을 계속 읽다 보면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3권>을 구매한 이후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읽은 건데… 4권도 구매한 상태다.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4권>은 곧바로 읽기보다 오늘 도착한 다른 라이트 노벨을 조금 더 우선해서 읽을 생각이다. 평소 따뜻하고 갈등 요소가 1도 없는 편안한 러브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라이트 노벨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따뜻한 날에 책을 읽다 보면 무심코 잠이 찾아온다.

 

 
피곤에 찌든 회사원인 나, 7년 만에 재회한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한다 4(초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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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에무라 나츠키
출판
소미미디어
출판일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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