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영애 레벨99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5. 3. 2. 08:59
지난 2023년 1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던 <악역 영애 레벨99 5권> 이후 약 2년 만에 <악역 영애 레벨99 6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일본에서는 2024년 1월을 맞아 6권이 발매되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방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그렇게 주목도가 높지 않았는지 6권이 발매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무튼, 오는 2025년 2월을 맞아 읽게 된 라이트 노벨 <악역 영애 레벨99 6권>은 또 한 번 주인공 유미엘라가 터무니없는 짓을 저지르면서 막을 올리게 된다. 6권의 띠지를 본다면 '히든 보스, 몸이 두 동강 나다?! 이번 무대는 사후 세계!'라고 적혀 있는데, 어느 누가 유미엘라의 몸을 두 동강을 낼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었을까?
바로, 유미엘라 본인 뿐이다. <악역 영애 레벨99 6권>에서 유미엘라의 몸이 두 동강이 났던 이유는 엘레노라가 "유미엘라도 분신은 못 만드니까. 혼자서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뉘어서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일고."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유미엘라는 왼쪽의 자신과 오른쪽의 자신 중 어느 쪽이 더 강할지 실험을 하게 된 거다.
그렇게 유미엘라는 '나는 오른손잡이니까 우반신이 더 세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머릿속으로 정리한 이후 "우VS좌! 시합 개시!"를 혼잣말처럼 외쳤다가 유미엘라 한 사람의 몸이 좌반신과 우반신으로 나누어서 싸우다 좌반신이 패배해 사후의 세계로 가게 되었다. 당연히 우반신은 살아서 현실 세계에 있었다.
덕분에 <악역 영애 레벨99 6권>은 좌반신 유미엘라가 사후의 세계인 노을의 나라에서 보내는 이야기와 우반신 유미엘라가 현실 세계에서 보내는 이야기로 나누어졌다. 이렇게 좌반신과 우반신의 의식이 나누어진 것도 우스운 일이었지만, 어찌 보면 우리 오타쿠가 어릴 때 품었던 그 마음이자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른쪽과 왼쪽의 나가 다른 설정이라는 건 과거 판타지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는 손을 가지런히 뻗어서 오른쪽 손과 왼쪽 손을 맞대어 보면 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팔 길이도 미묘하게 왼쪽이 짧고, 손톱과 손 크기도 왼쪽이 미묘하게 짧았다. 인간은 완벽한 대칭이 아니었다.
TV를 통해 볼 수 있는 연예인도 얼굴을 성형으로 바로 잡지 않는 이상, 성형으로 바로 잡아도 미묘하게 왼쪽과 오른쪽의 밸런스가 다른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왼쪽과 오른쪽의 나는 다를 수도 있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예전 판타지 작품에는 불과 물이 뒤섞인 2원소 마왕이 등장하거나 용사가 등장했었다.
그런 설정과 상상력을 이용해 라이트 노벨 <악역 영애 레벨99 6권>은 좌반신 유미엘라와 우반신 유미엘라의 이야기를 그렸고, 좌반신 유미엘라가 사후의 세계 노을의 나라에서 만난 전 마왕과 전 초대 국왕 겸 용사의 이야기도 나름 재미있었다. 유미엘라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몸을 다시 합치게 되었는지는 직접 책을 읽어 보자.
<악역 영애 레벨99 5권>을 읽고 약 2년 만에 읽은 <악역 영애 레벨99 6권>이다 보니 이전의 이야기가 기억나지 않아 내심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이전의 이야기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악역 영애 레벨99 6권>은 처음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느끼므로 읽을 수 있었다. 뭐, 이런 점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었다.
악역 영애 레벨 99 5권 후기
레벨 상한선을 돌파한 이후 끝자리 두 자릿수를 99로 만들기 위해서 00으로 만들었다가 다시 99를 반복하는 유미엘라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라이트 노벨 의 5권은 지난 2023년 1월을 맞아 한국에 정
lanovel.net
- 저자
- 타나바타 사토리
- 출판
- 데이즈엔터
- 출판일
- 202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