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12. 2. 21:19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1권>을 읽은 이후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과 히로인, 그리고 인물의 관계 설정에 완전히 반했던 나는 애타게 만화 2권의 정식 발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히 만화 1권을 읽었을 때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것도 있지만, 만화 1권 마지막 장면이 독자를 미치게 하는 장면이었던 터라 더 그랬다.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2권>은 바로 그 장면에서 막을 올리고 있는데, 리쿠와 시즈쿠 두 사람이 진하게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한 우미미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만다.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2권>을 본다면 그녀는 여전히 타쿠토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그에게 어필하려는 듯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위에서 첨부한 만화 2권의 한 장면만 보더라도 이미 우미미의 눈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타쿠토를 좋아한다면 그녀가 리쿠와 시즈쿠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이유가 없었다. 이미 그녀의 주변 친구들은 그녀가 타쿠토가 아니라 리쿠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단지, 자신의 마음을 우미미 혼자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참 웃긴 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전에 잠시 마음이 흔들린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자신의 마음을 적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연인들 사이에서 자주 바람을 피우거나 혹은 관계가 어정쩡해지는 일이 발생하는 게 아닐까? 나는 모르지만.
그렇다. 나는 지금 이 나이 때까지,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점까지 연인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잘 모른다. 하지만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2권>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읽은 많은 연애 소설…이라고 말하기에 조금 애매하기는 해도 러브 코미디 작품을 본다면 항상 그런 틈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서 리쿠를 함락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에서 볼 수 있는 여자친구를 담당하는 히로인 미나세 시즈쿠다.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1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그녀의 여러 모습도 정말 흠잡을 곳 없이 훌륭했지만, 만화 2권에서 그려진 모습은 1권 그 이상이었다.
덕분에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2권>을 읽는 내내 입꼬리가 올라가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 만화 2권을 읽는 동안 궁금한 건 오직 하나. 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리쿠와 시즈쿠 두 사람이 언제쯤 두 사람이 일선을 넘는 때다. 2권에서는 주인공의 아버지 덕분에 하나의 복선이 뿌려지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해 주었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2권>을 읽어 보자. 만화를 읽는 내내 정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빠르게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었던 흡입력이 강한 만화였다. 아마 여러분도 만화를 읽다 보면 시즈쿠가 보여주는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 진짜! 시즈쿠가 너무~ 너무 위험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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