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 완결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9. 21. 13:03
그동안 재미있게 보았던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가 12화로 끝을 맺었다. 이거는 어디까지 애니메이션 2기의 완결일 뿐이고 아직 이야기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3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기의 떡밥이 될 수 있는 인물은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에서 볼 수 없었다.
애니메이션 2기 12화는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9~10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만화 9권 마지막 장을 보다면 아미가 전국 대회에서 싸웠던 레이가 등장해 파밀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에서는 레이가 등장하지 않았다.
아마 지금 레이를 등장시킨다면 애니메이션 2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캐릭터는 보여주지 않은 것 같다. 대신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에서는 새해를 맞아 모두 함께 기모노를 입고 일본의 전통적인 새해 요리를 먹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도 좋았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가 가진 매력은 히로인들과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만 아니라 일상 이야기가 떠들썩하다는 점이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에서 볼 수 있는 새해를 맞이해 모두가 함께 노는 모습은 그야말로 평화롭게 새해를 맞이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미지가 치요다 식당 멤버들과 함께 만든 새해 요리를 먹는 모습부터 일본주를 마시면서 벌어진 해프닝까지. 평소 우리가 볼 수 있는 주인공 하야토와 여러 히로인들이 만드는 모습은 조용할 날이 없어도 소소한 웃음과 행복이 항상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해도 고작 3개월을 남겨두고 있는데 새해는 어떨까?
아마 우리가 겪는 새해는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에서 볼 수 있는 평화로운 새해가 아니라 깊은 한숨과 함께 하는 새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도 경제적 문제로 고민을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고, 열심히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노력에 비례한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살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야토는 카페 경영을 계속하기 위해서 도쿄대를 자퇴하기로 결심했고, 오카는 전문학교에서 만난 선생님의 추천으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를 본다면 기회는 노력하는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지만, 그 기회를 잡아야 하는 건 본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기회를 붙잡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용기가 없어서 기회를 붙잡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기회를 붙잡아도 실력이 되지 않아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평소의 노력이 중요했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는 <흑백 요리사 : 요리 경연 대회>를 본다면 이름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실력 있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흑백 요리사>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기회를 살리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어떤 요리사는 단순히 관종 캐릭터처럼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 잡는데에 포인트를 맞추기도 했는데, 자신의 실력이 크게 자신이 없을 경우에는 그렇게 자신의 이름과 캐릭터를 노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수하게 자신의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면 이런 기회는 절대 놓칠 수가 없다. 그게 진짜인 법이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12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붙잡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떠났던 오카는 어떤 결과를 맺을지, 도쿄대를 자퇴하기로 한 하야토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그 이야기를 지켜보자. 아직 애니메이션 3기 제작 결정 발표는 없었지만, 만화는 10권부터 다음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아, 원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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