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8. 7. 15:11
지난 2018년 11월을 맞아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6권>이 발매된 이후 약 5년 8개월 만에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일본에서도 2018년 5월에 6권이 발매된 이후 3년이 지난 2021년 3월에 7권이 발매되었다고 해도… 한국에서는 너무 발매가 늦었다.
사실상 책장에 꽂힌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를 가끔 보지 않았다면 작품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릴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이 발매되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발매된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8권>도 분명히 서울미디어코믹스가 올해 안에는 발매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랜만에 읽은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은 솔직히 지난 6권의 이야기가 기억이 나지 않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이었지만, 다행히 6권을 다시 읽는 일 없이 7권을 펼쳐서 읽어도 무리 없이 이야기의 흐름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7권은 7층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는 키리토와 아스나 두 사람이 아인크라드를 1층씩 올라가면서 마주하는 새로운 모험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고, 거의 한 권당 1층씩 올라가면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는 형태라 과거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었다. 물론, 지난 6권에서 등장한 인물이 계속 등장하다 보니 배경 지식은 필요했다.
이번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에서 키리토와 아스나가 도착한 7층은 과거 베타테스터의 절반이 탈락했던 층으로, 베타테스터들은 몬스터에게 사망한 게 아니라 7층에 마련된 유저들을 위한 카지노에서 자신이 소유한 돈과 아이템을 전부 다 헌납하고 말았다. 키리토도 당시 애검 한 자루를 빼고 모두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스나는 키리토와 함께 카지노를 만나는 순풍의 길이 아니라 몬스터를 잡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풍의 길을 선택하고자 했다. 하지만 여기서 아르고를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카지노를 찾을 수밖에 없었는데, 보통 카지노가 그렇듯이 이곳에서도 뒤에서 유저들의 돈을 노리고 'NPC'가 암약을 꾸미고 있었다.
그렇다. 유저가 유저의 돈을 노리고 카지노에서 뒷공작을 펼치고 있는 게 아니라 NPC가 뒷공작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NPC의 뒷공작을 막기 위해서 다른 NPC에게 퀘스트를 받은 게 아르고였고, 아르고는 키리토와 아스나 두 사람에게 퀘스트 클리어에 조력을 부탁하면서 세 사람은 7층에서 함께 카지노의 암부에 발을 들인다.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은 그렇게 7층에서 마주한 새로운 퀘스트도 중요했지만, 키리토와 아스나 두 사람이 키즈멜과 인연을 맺은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엘프 전쟁 퀘스트'도 중요했다. 지난 6권에서 그동안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 모았던 4개의 열쇠를 PK 집단이 가담한 폴른 엘프 측에 뺏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7권에서는 그 수습을 위해서 키즈멜을 찾아 다크엘프 영지를 찾았던 키리토와 아스나 두 사람이 키즈멜과 함께 폴른 엘프에게 가담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모두 PK 집단이 폴른 엘프 측에 가담하면서 벌어진 퀘스트의 변형으로, 여기서 키리토와 아스나는 새로운 다크 엘프 한 명과 인연을 맺는다.
놀랍게도 그 다크 엘프의 정체는 백당환 기사단의 전 기사단장으로, 상당히 요구 능력치고 높은 검을 가볍게 휘두를 뿐만 아니라 키리토조차 모르는 '슬래싱 레이'라는 스킬을 사용했다. 그는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에서 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7층 퀘스트 진행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을 읽어보도록 하다. 7권에서 그려지는 7층 퀘스트는 7권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8권으로 이어지는 구성이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2021년 3월을 맞아 7권이 발매된 이후 같은 해 6월을 맞아 8권이 발매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작가가 하나의 이야기로 집필을 했었으니까.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 '붉은 초열의 랩소디(상)'을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선 6층 편에 이어서 상하권 구성으로 내게 된 점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집필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카지노랑 해변 장면만 쓰고 한 권으로 끝내버려야지!" 하는 느긋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지노에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고, 쓰다 보니 갖가지 음모의 기운이 풍기기 시작하는 데다 6층에서 빼앗긴 비밀 열쇠도 찾아야 하는 등, 이야기의 볼륨이 점점 불어나서 어느새 담당자 님이 "상하권으로 냅시다……"라는 메일을 보내시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본문 309)
윗글은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7권> 마지막 페이지에 수록된 작가 후기를 통해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카와하라 레키는 <소아온 프로그레시브> 7~8권 집필에 모든 에너지를 불태웠는지… 2021년 6월 이후 후속권을 좀처럼 발매하지 않고 있다. 이것을 다행이라고 말해야 할까? 아니면… 작가의 태만을 지적해야만 하는 걸까?
부디 일본에서도 후속권이 착실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한국에서도 아직 발매되지 않은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8권>과 함께 <액셀 월드> 후속권, <소드 아트 온라인> 본편 후속권도 좀 발매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열심히 라이트 노벨 후속권을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안 나와…. (웃음). 하, 일본 원서를 사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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