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8. 11. 15:33
현재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는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을 다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품절' 상태로 책을 구매할 수가 없었다. 아마 애니메이션 방영이 되기 전에 출판사가 증쇄에 들어가지 않아 초판으로만 판매되다가 갑자기 책의 판매량이 급증한 탓으로 보인다.
나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전부터 라이트 노벨을 2권까지 구매해 뒀던 터라 3권을 읽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후속권을 읽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구매한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은 종이책이 아니라 전자책으로, 돈과 공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 전자책 구매를 선택했다.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의 표지는 문예부의 코마리가 그려져 있는 만큼 그녀의 이야기가 메인이 된다. 3권의 시점에서 누쿠미즈와 코마리가 다니는 학교는 가을을 맞아 문화제를 준비하게 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보통 이 시기는 부활동을 하는 3학년이 은퇴를 하는 시기이기도 했었다.
축제를 맞이하는 만큼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의 일러스트는 축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 컬러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누쿠미즈와 야나미의 반에서는 핼러윈 카페 컨셉으로 축제를 준비하면서 누구나 미소녀로 인정하는 히로인들을 코스프레로 그 매력을 듬뿍 보여주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의 주인공 누쿠미즈는 아직 반에서 '공기'와 비슷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탓에 축제를 맞이해도 반에서 중심 역할을 맡지 않았다. 누쿠미즈가 중심 역할을 맡은 건 그가 소속된 문예부로, 문예부는 축제를 맞아 기획 전시를 준비하면서 상당히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 특히, 차기 부장으로 선택된 코마리가 노력했다.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이나 라이트 노벨을 1권부터 쭉 읽은 사람들은 낯가림이 심한 코마리가 차지 부장을 맡을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을 거다. 차기 부장 이야기를 들은 누쿠미즈도 코마리가 차기 부장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고, 코마리 또한 자신이 부장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포기'라는 선택지는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했던 문예부 부장 타마키 신타로 선배가 자신에게 문예부를 맡긴다는 뜻으로 차기 부장이 되어달라고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성장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욕심이었다. 현실에서는 이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그루밍 범죄를 저지르는 쓰레기가 있다는 게 그렇지만….
비록 현실은 그렇게 시궁창이라고 해도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의 세계관은 그런 시궁창이 아니었기 때문에 코마리는 노력했다.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의식을 잃고 쓰러질 정도로 노력했고, 그 노력을 곁에서 본 누쿠미즈는 친구들과 함께 코마리를 위해서 문예부의 축제 기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분발한다.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다. 코마리가 준비한 문예부 기획 전시는 졸업을 하게 될 문예부 부장인 타마키에게 보내는 이별의 러브레터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녀를 위해서 누쿠미즈가 야나미와 레몬만 아니라 패배 플래그에서 인연을 맺은 모두와 노력하는 모습이 멋졌다.
덕분에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코마리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었는데, 이 미소는 축제가 끝난 이후 한 차례 더 작은 사건을 겪은 결과물이다. 그 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직접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3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패배 히로인이 등장하는 이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