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7. 8. 22:47
오는 2024년 3분기를 맞아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는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는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이 발매되었던 건 2022년 6월의 일로, 나는 당시 라이트 노벨의 제목과 함께 표지 일러스트에 이끌려서 라이트 노벨을 곧바로 구매했었다.
하지만 다른 작품을 우선해서 읽기도 했고, 2022년에는 유튜브와 관련된 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다 보니 신작에 좀처럼 손을 대지 못하면서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쌓인 책들을 며칠 전에 박스 채로 버리면서 정리를 했는데, 그래도 3분기 신작으로 방영되는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은 차마 버리지 못했다.
책을 버리지 못했으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전에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을 읽어보자 싶어서 오늘 드디어 책을 읽게 되었다.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는 제목 그대로 작품에서 등장하는 히로인들은 패배 히로인이다. 주인공 누쿠미즈 카즈히코는 아싸 캐릭터로 학교에서 지내다 보니 존재감이 없었다. 그런데 존재감이 없다 보니 우연히 자신의 주변에서 러브 코미디의 패배 플래그를 목격하게 되었고, 그 패배 플래그의 당사자가 패배 히로인이었다.
누쿠미즈가 처음 얽힌 패배 히로인은 좋아하는 소꿉친구를 전학 온 통칭 젖소녀… 에게 뺏긴 야나미 안나다. 남자라면 당연히 가슴이 크고 얼굴이 귀여운 여자애를 좋아하는 게 당연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누쿠미즈를 대하는 야나미의 압도적인 마이 페이스와 함께 살짝 아쉬운 모습들은 다른 이유가 있을 듯했다.
야나미 안나도 충분히 일러스트를 본다면 C컵은 되는 바스트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외모도 출중한 편이다 보니 학교에서는 인싸 그룹으로 꽤 지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소꿉친구 소스케에게 차인 탓에 마음이 복잡했는데, 그 복잡한 마음을 주인공 누쿠미즈에게 털어놓다가 반하는 전개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나도 그런 전개가 그려질 줄 알았지만,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은 조금 정신이 없을 정도로 야나미의 마이페이스와 거기에 휘둘리는 누쿠미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라이트 노벨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누쿠미즈가 만나는 패배 히로인은 야나미 안나 한 사람이 끝이 아니라 추가 인물이 등장했다.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기 전에도 차인 사람이 두 명, 고백을 하고 차인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상황을 모두 누쿠미즈가 보게 되었다. 이 정도면 패배 플래그의 원흉은 기운이 나쁜 누쿠미즈의 탓으로 돌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누쿠미즈는 어디까지 그녀들을 돕고자 했었다.
단지, 그녀들이 용기를 발휘하거나 무언가를 하기 전에 이미 패배 플래그가 확정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누쿠미즈는 문예부 활동을 통해 그녀들이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나름 러브 코미디의 바다 이벤트도 소화했다.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 마지막에는 살짝 러브 코미디의 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장면도 그려졌다.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애니메이션은 이번 주 일요일(14일)부터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그리고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시리즈는 한국에 현재 5권까지 발매되어 있고, 일본에서는 7권까지 발매되어 있어서 아직 양이 많지는 않았다.
놀랍게도 아직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시리즈는 3권을 제외한다면 모두 초판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책의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권>만을 읽어 보았을 때는 천천히 구매해서 읽는 재미가 나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현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은 상황이라서 망설이고 있다.
다행히(?) 오는 7월에는 구매할 책이 별로 없다 보니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후속권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후속권을 구매할지는 알 수 없지만, 추후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2권>을 구매해서 읽는다면 다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부디 여러분도 책 구매를 잘 고민해 보도록 하자.
익숙한 전개인 것 같으면서도 살짝 변칙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시리즈는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판단은 라이트 노벨 1권을 읽어보고 하거나 추후 방영될 애니메이션을 본다면 분명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아, 근데 왜 3권만 품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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