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이야기 8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2. 25. 09:09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8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마녀 메데아를 떠올리게 하는 마녀의 모습을 비추면서 이야기의 막을 올린다. 그 마녀는 자신의 무력함에 괴로워하는 마르스에게 접근해 그의 마음을 탁하게 하는 보석이 박힌 검을 건넸고, 제 아무리 성실한 마르스라고 해도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기 마련이었다.
마르스가 폭발하는 시발점인 된 건 자신이 누리지 못하는 행복을 누리는 사토의 모습이었다. 사토는 심연의 마물과 싸우는 걸 대비해서 히메로부터 키스를 받게 되는데, 히메의 그 모습을 본 그라나트가 재사토에게 입을 맞추었을 뿐만 아니라 네프리티스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사토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임을 보여주었다.
자신은 좋아하는 여자 한 명과도 잘 되지 않아 이렇게 무력함을 느끼고 있는데, 사토라는 녀석은 옆에서 세 명의 미소녀와 함께 꽁냥거리고 있으니 아무리 사람 좋은 마르스라고 해도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웃음) 덕분에 마르스는 점술가가 건네준 검을 이용해 사토를 공격하지만, 아무리 세뇌를 걸어도 마르스의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
제대로 상대를 했다간 절대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생각했던 사토는 자신을 공격하는 마르스가 망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덕분에 사토는 검술로 이길 수 없는 마르스의 허점을 찔러 그를 점술가의 세뇌로부터 구하는 데에 성공한다. 마르스를 이용한 계획이 실패하면서 이제는 점술가 본인이 직접 등판해 실력 행사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점술사가 이용한 심연의 마물은 겉모습만 본다면 끔찍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 심연의 마물은 물의 반지가 지닌 힘을 이용한 공주의 공격 앞에 심히 무력했다. 가끔 우리가 SNS 광고를 통해 볼 수 있는 어떤 모바일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로 커다란 물고기가 마수를 집어삼키는 모습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8화>에서 벌어진 사건은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한순간에 마무리되면서 아쉬움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제대로 활용한 건 마르스로, 마르스는 이른바 흔들다리 효과를 활용해 아차 싶은 순간에 사피라에게 구혼을 했을 뿐만 아니라 사토보다 한 발 앞서서 그녀와 거사를 치르게 된다.
사피라 공주와 함께 할 수 있게 된 마르스가 사토에게 "사토 군, 먼저 실례."라고 말하자 사토와 히메가 "뭐가 먼저라는 건지?"라며 놀라면서 "설마 한 건가!?"라며 놀라는 모습은 <결혼반지 이야기 8화>에서 놓칠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다. 역시 남자는 마르스처럼 기회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사토는 히메와 네프리티스, 그라나트 세 사람만 아니라 마사와 어떤 관계를 쌓아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자세한 건 직접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8화>을 볼 수 있도록 하자. 8화 마지막에는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인물이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그가 앞으로 사토와 어떻게 엮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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