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와 피짱 8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2. 24. 06:58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8화>는 엘자가 사사키 몰래 그의 짐에 숨어 있는 바람에 이세계에서 일본으로 온 상황에서 막을 올린다. 당연히 이세계에서 뮐러는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지만, 그런 것까지 생각한 적이 없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가씨 엘자는 사사키 때문에 마르크가 없어졌다고 생각해 그를 추궁한다.
참, 이 문제 많은 아가씨에게는 어떤 벌을 줘야 할지 고민이지만, 그녀의 행동에는 악의가 없었기 때문에 사사키로서는 지금 후타리 시즈카와 거래 현장에서 지금의 상황을 유연하게 넘어가는 게 먼저였다. 다행히 엘자와 사사키의 대화는 피 짱을 통해 자동 통번역이 되고 있다 보니 후타리 시즈카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후타리 시즈카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그녀가 엘자에게 손을 뻗칠 수밖에 없게 했다. 피 짱은 그녀의 이 행동까지 모두 읽고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후타리 시즈카를 막으면서 그녀에게 저주를 걸어 앞으로 일절 사사키와 자신에게 적의 혹은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했다. 가히 별의 현자다운 모습이었다.
후타리 시즈카의 생각 외 행동에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그녀의 행동 덕분에 엘자는 자신이 꽤 위험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사사키의 말을 고분고분 듣게 된다. 그리고 사사키가 준비한 건 그녀를 위한 일본 도쿄 관광이다. 일본 도쿄를 훼리를 타고 천천히 한 바퀴 돌거나 그 나이 때에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다소 시작은 불안했던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8화>였지만, 엘자의 일본 추억 만들기와 함께 한사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엘자에게 '이곳에서는 마법은 쓰면 안 됩니다.'라는 주의를 주는 걸 잊은 사사키는 엘자가 무심코 구한 물에 빠진 아이 덕분에 트러블에 휘말리게 된다. 참, 순수하다는 건…. (웃음)
엘자의 일본 관광은 사사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즐거웠지만, 사사키는 그녀 덕분에 후타리 시즈카와 관련된 일이나 이능력자 협회와 관련된 일이 더욱 늘고 말았다. 그래도 후타리 시즈카와 엘자 같은 미소녀를 곁에서 지켜보는 것을 통해 충분한 위안을 얻을 수 있었을 테니, 조금 더 고생하라고 말하고 싶다.
어쨌든, 그렇게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8화>는 일본을 찾은 엘자를 중심으로 한 소동을 그리면서 순수함과 호기심은 그 나이 때의 아이에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때때로 주변 어른을 피곤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순수한 호기심이 많은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가끔은 자중이 필요하다.
특히, 어른이 되어 그 순수한 호기심을 제대로 절제하지 못할 경우에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창의적인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순수한 호기심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게 맞지만,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적응하며 살기 위해서는 그 호기심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본다면 그래서 요즘 어른은 사는 즐거움이 없는 걸지도…?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