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이야기 4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1. 28. 23:22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4화>는 엘프의 나라 롬카를 사토 일행이 떠나려던 순간에 마치 "기다려! 바람의 반지는 갖고 가야지!"라고 말하는 듯이 심연의 기사와 심연의 마물이 롬카로 쳐들어오게 된다. 엘프족 외에는 건드릴 수 없는 바람의 결계를 다루는 모습과 지난 3화에서 나온 전 바람의 반지 공주의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졌다.
심연의 가면을 쓰고 심연의 기사가 되어 롬카를 침입하나 인물은 네프티리스에 앞서 바람의 반지에게 선택받았던 반지 공주인 스말라그디였다. 그녀는 마치 <천공침범>처럼 심연의 가면을 썼다가 자신의 의사를 잃어버린 채로 심연의 기사로 살아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 인연은 얄궂게도 고국 롬카를 찾았다가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토와 히메 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심연의 기사 스말라그디를 구하는 데에는 네프리티스의 도움이 컸다. 바람의 반지와 빛의 반지, 단 두 개의 반지가 함께 힘을 발휘하면서 롬카 주변에서 활개를 치는 심연의 마물을 모조리 퇴치할 수 있었던 거다. 앞으로 다섯 개의 반지가 모두 모인다면 주인공 사토는 얼마나 더 강해질까?
다음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5화>에서 사토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인의 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불의 반지로, 강함이 곧 모든 것을 증명하는 수인의 나라에서 불의 반지를 얻기 위해 사토는 고생을 하게 된다. 그 고생은 <결혼반지 이야기 1~4화>에서 볼 수 있었던 히메를 만나고, 네프리티시를 설득하는 것보다 조금 더 힘들었다.
네프티리스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의지가 있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남긴 유언과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새장에 가둬 놓는 것을 선택한 그녀의 오빠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결혼반지 이야기 4화>에서 그녀는 히메 덕분에 자신의 오빠와 부모님이 만들어 놓은 새장을 박차고 나와 자유롭게 나서기로 한다.
그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새장을 부수고 나오면 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수인의 나라에서 불의 반지를 지닌 공주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공주가 아니라 사토가 노력해야 했다. 앞으로 수인의 나라에서 사토가 어떤 공주를 만나 어떤 노력을 하게 되는지는 직접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5화>를 볼 수 있도록 하자. 재미있다.
이번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4화>에서 볼 수 있듯이 사토는 히메와 네프리티스 두 사람과 함께 온천을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괜히 두근거리는 장면이 많았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마지막에 밝혀진 선대 바람의 반지 공주 스말라그디와 대현자 알라바스타의 인연은 애틋했는데, 그 이야기도 추후 다시금 언급되니 이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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