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하렘 After World 17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1. 14. 14:07
후속권을 기다리고 있던 만화 <종말의 하렘>의 17권이 2024년 1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종말의 하렘 17권>의 표지를 본다면 카미야 카렌이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녀는 여러 위기를 맞이해도 태연하게 행동하면서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에서 그녀는 클로에 맨스필드를 사로잡는 데에 성공하면서 그녀를 회유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화 <종말의 하렘 17권>에서 그녀는 클로에 맨스필드를 속박하고 있는 그녀를 만든 연구진, MK 바이러스를 세계에 살포한 삼현자가 심은 칩을 이용해 클로에를 자신의 말로 삼는다.
만화 <종말의 하렘 17권>에서 읽을 수 있는 클로에가 과거와 현재는 비통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앞으로 그녀를 구원할 수 있는 인물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카미야 카렌이 꾸민 계획 아래에서도 그녀는 진정한 자신의 의사와 자유는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카미야 카렌이 준비하고 있는 계획은 재차 생각지 못한 계획이었다.
그 계획 중 일부는 바로 클론을 잔뜩 만들어서 어떤 일을 벌이는 것이었다. 카미야 카렌이 MK 바이러스를 살포해 세계를 일그러뜨린 마리아스 움의 3현자를 제거하려고 했던 이유는 그들이 만든 인간 여성 단성 생식 시스템을 이용하고자 한다. 처음에는 카렌에 누구의 클론을 만들 생각인지 몰랐는데… 그 소체는 바로 미즈하라였다.
만화 <종말의 하렘 17권>을 읽어 본다면 카렌은 "미즈미즈 씨의 궁극 하렘! 준비 개시~★"라며 미즈하라 레이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리스트를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누구의 클론을 대량 생산하려고 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와, 설마 우리가 생각했던 하렘의 형태를 이렇게 변질된 하렘으로 만들 줄은 몰랐다.
카렌의 그러한 행동을 예견한 중국의 예언가는 "그자가 3현자처럼 생명을 농락하고, 하늘의 섭리를 어기면, 그 대가로 이 세상에 세 번째 위기가 닥칠 거다…! 10년 전보다 훨씬 무서운 일이…!"이라며 마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볼 수 있었던 트릴로니 교수처럼 말한다. 덕분에 그 일의 위험도가 더욱 높게 느껴졌다.
만화 <종말의 하렘 17권>에서 미즈하라 레이토는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인물답게 한 차례 방해를 받아 무산되었던 남성들의 회복을 위한 약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 사실을 아카네를 비롯해 그동안 자신을 지지하면서 곁에 있어준 사람들에게 밝히는데, 문제는 이 일이 있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카렌에게 납치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카렌이 준비한 함정은 아주 교묘해서 자칫 방심한다면 다른 인물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이었다. 만화 <종말의 하렘 17권>에서 아카네는 그 함정을 눈치챌 수 있는 단서를 잡는 모습이 있었는데, 아카네가 카미야 카렌이 준비한 함정을 훌륭히 돌파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음, 예고편을 본다면 아카네도 좀 흔들린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추후 발매될 만화 <종말의 하렘 18권>을 기다려보자. 일본에서는 완결편에 해당하는 만화 <종말의 하렘 18권>이 지난 2023년 6월을 맞아 발매되었으니, 아마 한국에서도 금방 만화 <종말의 하렘 18권>을 읽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국내 정식 발매를 기다릴 생각이지만… 애가 타면 원서로 읽게 될지도?
하지만 읽어야 할 책이 아직 많이 밀려 있는 탓에 만화 <종말의 하렘 18권>의 원서를 구매하기 보다 일단은 밀린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아아, 진짜 18권에서는 어떤 결말이 그려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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