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 후기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 표지

 지난 12월을 맞아 일본에서는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이 정식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도 대원씨아이가 공식 X 채널과 만화 <히트맨>을 통해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권>의 정식 발매를 예고했는데, 아쉽게도 오는 2024년 1월까지 1권의 발매 소식은 들을 수가 없었다. 만화가 한국에 정식 번역 발매되는 건 2월쯤이 되지 않을까?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의 표지는 리호가 차지하고 있지만, 13권의 막을 여는 이야기는 하야토가 오카와 함께 오카의 본가를 찾은 이야기다. 오카는 자신이 유럽에서 돌아온 것을 아직 가족에게 전하지 않았던 터라 하야토를 제물 삼아서 본가를 찾았다. 오카는 비록 킷카에게 잔소리를 듣기는 했어도 잘 돌아왔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오카의 본가에서 만난 할머니가 하야토의 다친 오른팔을 보고 보인 반응이다. 단순히 깁스를 했다고 해서 할머니가 저렇게 놀라는 건 무언가 사정이 있어 보였다. 오카의 할머니만 아니라 과거 하야토의 할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할머니들이 유독 하야토의 오른팔에 신경을 쓴 이유를 이번 13권에서 읽어볼 수 있었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 중에서

 할머니들이 하야토의 오른팔에 신경을 쓴 이유는 과거 하야토의 할아버지께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과거 할아버지가 운영했던 패밀리아는 한 차례 화재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그때 패밀리아의 의상을 찾기 위해 가게로 무리하게 들어간 카츠요 할머니를 구하려다 하야토의 할아버지 마사히토 씨는 오른팔이 잘리는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그래서 과거 아미의 카츠요 할머니를 만났을 때 유독 할머니가 하야토의 오른팔을 붙잡고 우셨던 것이고, 오카의 할머니가 깁스를 한 하야토의 오른팔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이다. 과거 카페에 화재 사고를 일으킨 범인이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하야토를 괴롭히는 후와 시게하라의 만행일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젊었을 적 할머니들이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춰서 반드시 패밀리아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하야토의 할아비자와 작별을 하는 장면과 지금 카페 패밀리아에 모인 손녀들의 모습은 참 애틋했다. 비록 그녀들이 돌아오지는 못했어도 손녀들은 손자 하야토를 만났으니까.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 중에서

 그렇게 감동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살짝 후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은 다시금 카페 패밀리아를 부대로 벌어지는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소소한 해프닝을 다루었다. 만화 13권 마지막 장에서 읽어볼 수 있는 에피소드는 축제에 출전하게 된 아카네의 밴드와 관련된 해프닝이다.

 

 원래는 아카네 밴드 멤버들이 여유가 있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한 이벤트였지만, 하필 출연하는 날에 피칠 못할 사정이 있다 보니 기존 멤버들은 축제에 출전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출연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면 이 일을 타진한 관계자가 불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카네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거기에 처음 나선 건 하야토였지만, 하야토의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 보니 누가 보더라도 '무리'에 가까웠다. 하지만 거기서 다시금 치요다가 나서면서 생각지 못한 기획이 잡히게 된다.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 본편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어? 아카네가? 모두가?!'라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대체 그녀들은 어떻게 될까?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3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그녀들이 추후 펼칠 활약은 만화 14권이 발매되는 대로 만화를 읽고 후기를 적을 생각이다. (*그런데 12권 후기를 아래에 첨부하려고 하니까 12권 후기가 없어서 책장을 살펴봤더니, 12권을 읽지 않고 '나중에 읽어야 하지' 하고 보관하고 있었다. 이런 일이;)

 

여신의 카페테라스 11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