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종말의 하렘 1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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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하렘 16권 표지

 만화 <종말의 하렘 15권>이 지난 2022년 10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지난 8월을 맞아 발매되어 구매했던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을 읽은 이후 글을 쓰기 전에 블로그에 지난 15권 후기를 검색해 보았는데, 이상하게도 만화 15권 후기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혹시 내가 만화를 구매하는 걸 깜빡 했나 싶어서 책장을 찾아보았는데, 다행히 만화 <종말의 하렘 15권>은 제대로 책장에 꽂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읽은 흔적(북클립이 끼워져 있었다)이 남아 있었다. 내용은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에서 그려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데에는 딱히 어려움이 없었다.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은 리쿠가 새롭게 만난 누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진짜 누나를 만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여기서 리쿠의 메이팅 상대가 왜 연상의 누나들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 그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자신의 누나가 된 사쿠라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른바 누나를 좋아하는 시스콘이라고 할까?

 

 그런 리쿠의 성향을 사전에 조사한 카미야 카렌이 담당관 유리아를 붙이고, 그의 관리를 위해 아마미야 보탄을 비롯해 나이 차가 너무 크지 않은 매력적인 연상의 여성을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역시 어릴 때는 주변의 누나가 첫사랑이 되기 싶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는데, 과거를 돌아보면 나도 그 시절에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웃음)

 

종말의 하렘 16권 중에서

 리쿠는 다시 만난 누나를 향해 "난 지금도 누나를―."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고, 누나 사쿠라도 리쿠가 어떤 마음인지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리쿠의 말을 끊었다. 왜냐하면, 사쿠라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리쿠를 이성으로서 좋아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답답한 주인공 미즈하라 레이토를 좋아하고 있었다.

 

 누나에게 재차 거절 당한 리쿠는 꽤 위축이 되어 슬퍼하기도 하지만, 보탄에게 위로를 받으면서 '그래…. 나에겐… 이렇게 다정한 누나들이 많이 있으니까…!'라며 다시 힘을 낸다. 괜히 억지로 밝은 척을 하는 듯한 리쿠를 위해서 유리아와 보탄을 비롯한 누나들은 그를 위해 2:1 플레이를 선물하면서 리쿠를 격려한다. 와, 정말 나도 섞이고 싶었다.

 

 리쿠처럼 특별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살짝 풀이 죽는 일이 있어도, 하루가 무기력해지는 날이 있어도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거나 생각이 많아지는 날에는 우울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럴 때 마음껏 안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연인이나 파트너가 있으면 사람의 행복지수는 제법 높아지지 않을까?

 

 물론, 현실에서 그런 연인이나 파트너가 없는 사람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그 방법으로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 같은 작품을 비롯해 많은 책을 읽으면서 '지금, 여기'라는 현실에 존재하는 나의 의식을 이야기 세계로 옮기는 데에 집중한다. 그렇게 완전히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 들어서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상당히 편안해지곤 했다.

 

종말의 하렘 16권 중에서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은 리쿠의 이야기 외에는 이자나미의 하렘을 이룬 키네부치 젠을 만나러 가는 미즈하라 레이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레이토는 젠을 만나기 위해 젠의 아내를 동행하고 가지만, 그곳에서 만난 젠은 예전과 같은 젠이기는 했어도 예전과 다른 젠이었다. 마을에 있는 모든 아이가 젠의 아이들이라는 건 굉장히 놀라웠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저출산 방지를 위해서 자신의 정자를 여직원에게 제공해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젠은 한두 명에게 자신의 정자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뭐, <종말의 하렘>에서 등장한 넘버 1도 그랬었고, 넘버 3이자 현 대통령인 도이도 그랬었다.

 

 젠이 속한 이자나미는 도이를 실질적으로 조종하고 있는 카미야 카렌의 정책과 대립하고 있기도 했고, MW와 자주 물리적인 마찰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모든 열쇠의 핵심은 그래도 주인공인 미즈하라 레이토의 손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 열쇠는 보이지 않는다.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 마지막은 카미야 카렌이 화려하게 다시 부활을 알리면서 클로에를 사로잡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를 혐오하는 클로에는 원래부터 그랬던 게 아니라 어떤 사정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카렌이 클로에에게 말한 "진정한 자신을 되찾아보지 않을래요?"라는 질문이 어떤 답을 만들어내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단순히 야한기도 했지만, 이야기 전개도 무척 흥미로웠던 만화 <종말의 하렘 16권>이었다.

 

 

만화 종말의 하렘 1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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