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자매 2권 후기, 자매는 함께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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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자매 2권 표지

 만화 <계약 자매 2권>은 하야후지 카사네가 아오야마 메구루와 자매 계약을 맺기 전에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오야마 메구루의 시점의 이야기로 막을 올린다. 매번 레스토랑을 찾아 타코라이스를 주문하는 그녀의 모습을 아오야마도 내심 반기고 있었는데, 두 사람이 자매 계약을 맺어 함께 사는 건 당연했던 일로 보인다.

 

 만화 1권을 통해서 하야후지 카사네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독자는 알 수 있었지만, 아오야마 메구루가 자매 계약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 만화 <계약 자매 2권>에서는 메구루가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 장면이 짧게 그려지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다.

 

 그래도 두 사람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건 만화 1권부터 이번에 읽은 2권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악몽을 꾸었던 메구루가 카사네에게 "같이 오늘, 언니랑 같이 자도… 돼…?!"라고 묻는 모습은 카사네만 아니라 만화를 읽는 독자도 순간적으로 '너무 귀여워어어어!'라며 놀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쿨데레 느낌의 여동생은 귀여웠다.

 

계약 자매 2권 중에서

 그리고 만화 <계약 자매 2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한 명 등장하게 되는데, 그 인물은 만화 1권에서 카사네가 아이돌 그룹에서 최애로 밀고 있던 와타나베 토키였다. 그녀는 아이돌을 그만둔 이후 메구루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와서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고 있었다. 문제는 토키가 메구루의 친구이다 보니 문화제에서 마주쳤다는 점이다.

 

 더욱이 토키는 만화 <계약 자매 2권>에서 토키와 메구루의 반이 문화제를 맞아 준비한 소악마 코스튬 카페에 딱 맞는 소악마 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렇다 보니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괜히 신경이 쓰였는데, 카사네가 메구루를 통해 들은 토키가 과거 자신이 있던 아이돌 그룹이 해체된 이유는 '진짜냐….'라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백합물을 그리는 만화 <계약 자매>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구나'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녀가 메구루에게 다가가는 이유와 자신의 팬이었던 카사네에게 흥미를 품은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만화 2권은 메구루와 카사네 두 사람의 성이 다른 것을 알게 된 토키가 카사네에게 이유를 묻는 장면으로 끝났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카사네와 메구루 두 사람에게 '토키'라는 인물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그 이야기는 추후 발매될 만화 <계약 자매 3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평소 러브 코미디 만화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백합물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만화 <계약 자매>의 일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만화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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