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자매 1권 후기 '계약, 성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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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자매 1권 표지

 대원씨아이에서 발매가 되고 있던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이 완결을 맺은 이후 또 달리 읽어볼 만한 백합물을 그리는 만화가 발매되었다. 그 만화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만화 <계약 자매 1권>으로,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표지에 그려진 두 사람은 진짜 자매가 아니라 계약을 통해서 자매로 지내면서 거리를 좁히는 사이다.

 

 원래 백합물 오타쿠였던 주인공 하야후지 카사에는 평범히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백합 만화를 읽거나 라이트 노벨을 보거나 최애를 응원하는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최애가 아이돌을 그만둔 데다가 좋아하는 백합 만화가 끝이 나면서 잠시 삶의 낙을 잃고 말았다. 역시 오타쿠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양식은 덕질이라고 할까?

 

 그런 주인공 하야후지에게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 우연히 들어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난 '아오야마 메구루'라는 인물이다. 처음부터 그녀의 쿨한 모습에 완전히 반해 버린 하야후지는 그녀를 최애로 삼은 이후 퇴근할 때마다 그녀가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그녀가 추천한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다. 남녀 사이면 이미 연애 플래그다.

 

 하지만 이 만화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는 게 아니라 여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연애 플래그를 내세우지 않았다. 만화 <계약 자매 1권>에서 하야후지는 혼자서 비를 맞고 있는 아오야마에게 말을 걸게 된 것을 계기로 그녀와 자매 계약을 맺게 되었다.

 

계약 자매 1권 중에서

 뭔가 살짝 위험하거나 수상하다고 생각해 거리를 벌릴 수도 있었지만, 하야후지는 처음에 자신의 최애 아오야마가 집으로 초대하니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먼저 본능이 "네!"라며 대답하고 말았다. 아오야마의 집에서 하야후지는 그녀로부터 자매 계약을 권유받게 되고, 완전히 자신을 위한 계약이라 생각해 그녀는 덥석 계약을 맺는다.

 

 그렇게 만화 <계약 자매 1권>의 제목인 '계약 자매'라는 관계가 형성이 되면서 두 사람은 아주 사소한 일을 함께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하야후지가 거주하던 건물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거주할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탓에 아오야마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당연히 함께 사는 만큼 함께 하는 시간은 천천히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는 하야후지의 동성 친구도 아오야마에 못지않은 쿨데레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이름은 '계약 자매'라고 하더라도 이 만화는 노골적으로 백합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아오야마가 질투하는 모습도 종종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계약 자매 1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평소 백합 장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림체 하나만 믿고 보더라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되고 있는 만화 <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이라는 작품과 살짝 닮았으면서도 분위기가 전혀 다른 <계약 자매>. 흥미가 있다면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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