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3. 9. 7. 09:34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6권>의 표지를 본다면 상당히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싸우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카리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의 손과 발을 본다면 일전에는 본 적이 없었던 붉은색의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해당 장비는 이번 26권에서 그녀가 획득한 '수왕장구'라는 아이템이다.
수왕장구는 과거 무노령에서 쫓겨난 코볼트들이 있는 근거지에 있는 시련의 문 안쪽에 있던 리치가 갖고 있었는데, 해당 리치를 쓰러뜨리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카리나의 활약은 대단히 돋보였다. 그녀의 활약은 이때만 아니라 요워크 왕국에 출현한 마왕을 상대할 때도 이어지게 된다. "카리나 킥!"을 외치면서 마무리를 하는 모습은 참….
그만큼 카리나의 활약이 돋보인 장면이 많다 보니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6권>의 표지는 카리나의 늠름한 모습이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과거 카리나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다소 싸움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폭유를 자랑하는 귀족 영애에 불과했지만, 사토 일행과 함께 수행한 덕분에 이제는 훌륭한 전력이었다.
그리고 '마왕'이 등장한 만큼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6권>에서는 왕국이 소환한 새로운 용사들의 모습도 그려지는데, 용사 소환에 휘말리는 형태로 이세계에 오게 된 '신'의 행동들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어린 10대의 나이에 용사 소환에 휘말려 이세계에 온 걸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었다.
이번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6권>을 읽다 보면 도대체 이 이세계는 얼마나 많은 일본인을 계속해서 소환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26권에서 등장한 일본인들만 해도 무려 6명으로, 두 명은 용사로 소환되었기 때문에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신처럼 소환에 휘말린 형태로 찾아온 이들은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특정 작품에서는 이세계에 용사 소환으로 치트 스킬을 받은 사람보다 휘말린 사람이 더 강한 경우도 있지만,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은 주인공 사토를 제외한다면 모두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26권 마지막 장을 본다면 사토가 일했던 직장의 후배가 이세계로 넘어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대체 이건 어떻게 된 걸까?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6권>은 마왕주를 이용해 '가짜 마왕'을 만드는 일당이 진짜 마왕에 당하는 모습을 통해 다음 27권에서는 조금 더 큰 사건이 그려질 것을 예고했다. 아직 완결의 낌새는 조금도 알 수 없는 이 작품은 차례대로 등장하는 다양한 일본에서 넘어온 사람들과 이세계인들이 더욱 얽힐 듯하다.
자세한 건 직접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비록 마왕과 싸우는 이야기가 그려졌다고 해도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답게 사토가 요리사로서 활약하는 모습과 무노 백작령에서 치러진 오리온과 뮤즈 두 사람의 결혼식을 둘러싼 소소한 해프닝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다음 27권에서는 어떤 새로운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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