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마왕님 3권, 갑자기 아이가 생길 리가 없어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5. 8. 08:00
[라이트노벨 후기] 알바 뛰는 마왕님 3권, 갑자기 마왕과 용사가 부부가 될 리가 없어!
어제에 이어서 알바 뛰는 마왕님 3권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뭐, 한 번에 다 구매하여 읽고 있는 작품이기에 후기도 연속해서 올라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므로 이것에 관해서 이애해주기를 바란다. 이번 알바 뛰는 마왕님은 너무 갑작스러운 전개를 맞닥뜨리고, 결말도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뭐, 그래도 상당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으니 불만은 없었다. 하하하.
알바 뛰는 마왕님 3권의 시작은 지난 2권에서 대천사 사리엘을 쓰러뜨리는 데에 목숨을 다했던 마왕의 애마… 자전거를 새로 사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여기서 마왕에게 자전거를 새로 사준 것은 그의 옆집으로 이사왔던 스즈노였다. 자세한 사정은 2권을 읽어보기를 바라고, 마왕을 퇴치하기 위해 일본으로 왔던 스즈노도 마왕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이 둘이 자전거를 사면서 했던 이야기는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평범했던 그 생활에 비수를 꽂는 한 존재의 등장이었다. 마왕과 용사 모두가 마왕성(아파트의 한 단칸방)에서 평범히 이야기를 하다가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진 상황에서 그 존재는 느닷없이 등장했다. 바로 아기가… 말이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아기는 자신의 이름을 아라스 라무스라고 스스로 말했고, 마오 사다오와 유사 에밀리아를 '아빠와 엄마'로 가리켰다. 그 순간 모두가 동요했지만, 사건을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이들의 관계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되었다.
사다오와 에밀이라는 라무스를 돌보면서 라무스에게 정을 붙이게 되고, 라무스가 불러온 가브리엘 대천사와 또 하나의 분쟁의 씨앗은 이번 알바 뛰는 마왕님 3권의 가장 큰 사건이자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뭐, 이 메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주변 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 전개될 여러 복선도 이번 3권을 통해 조금씩 언급되면서 다음 권에 대한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알바 뛰는 마왕님 3권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것이 전부다. 아르바이트생에서 A급 사원이 되고, 어느 시간대 점잠 대리가 된 마오 사다오는 유사 에밀리아와 갑작스럽게 등장한 라무스와 함께 상당히 여러 방면으로 좋은 시간을 보낸다. 여기서 좋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개그와 전투 둘 중 어느 한 곳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고, 적절히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서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의 기대감을 높여만 갔던 알바 뛰는 마왕님 3권. 다음 알바 뛰는 마왕님 4권도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마오 사다오와 에밀리아가 일본에서 겪는 이야기만 아니라 원래 있던 세계에서도 여러 차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마오 사다오와 에밀리아의 상황에 연결이 되었을 때… 작품의 재미는 절정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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