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뛰는 마왕님 4권, 느닷없이 일과 집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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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후기/추천] 알바뛰는 마왕님 4권, 마왕, 느닷없이 일과 집을 잃다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가장 당혹스러운 일은 무엇일까? 아마 생각도 못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아르바이트에서 짤린다거나 자신이 일을 하는 직장이 문을 닫는 일이 아닐까 싶다. 거기다가 그 동시에 자신이 사는 집에서 집주인으로부터 보수공사를 해야 하니 몇 주동안 나가 달라는 말을 들으면, 앞이 깜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알바뛰는 마왕님의 주인공 마왕은… 이번 4권에서 바로 그런 상황을 눈앞에 맞닥뜨리고 말았다.

 

알바뛰는 마왕님! 4권, ⓒ미우

 

 마오 사다오가 갑작스럽게 일과 집에서 나가게 된 것은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잘리거나 쫓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단순히 마오가 라무스 때문에 정신이 딴데로 가 있는 사이 사전에 공지가 되었던 것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마오가 일하는 맥도날드는 맥카페로 발전하기 위해서 보수공사를 하느라 몇 주간 일할 수가 없게 되었고, 그의 집은 보수공사를 하느라 머무를 수 없게 되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맞닥뜨린 마오와 아시야, 우루시하라는 좌절을 금치 못한다. 이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그렇지, 책으로 읽어보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아시야의 반응이나 우리시하라를 대하는 태도는 가관이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더라도 솟아날 구멍은 반드시 존재하는 법. 마오는 집주인으로부터 왔던 비디오 편지를 통해 '바다의 집에서' 일하면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받게 된다. 이 바다의 집을 가는 동안 있었던 일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뭐,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중간에 있었던 치호짱의 어머니나 에밀리아와 스즈노 등의 이야기는 분명 개그부분으로서 인기있는 알바 뛰는 마왕님 작품을 실감하게 하는 묘사였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행운에는 항상 생각지도 못한 비수가 있기 마련이다. 마오 일행이 찾아간 바다의 집을 운영하는 집주인의 친척에 해당하는 아마네는 그 정체가 수수께끼였고, 마오가 머물렀던 곳에 느닷없이 진한 안개 출현과 함께 '악마'들이 나타난다. 그 악마들은 모두 하나 같이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거나 치명적인 상태였는데, 그 중 한 명을 우연히 구하게 되고… 그 한 명은 일명 '삐약이'라고 불리는 악마 대상서 카미오였다.

 

 카미오도 마찬가지로 안개가 그친 후에 마력을 잃어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는데, 그 모습이 '삐약이'라고 불리는 새의 모습이었다. 말투에도 '삐~'라는 의성어가 붙어 정말 재밌었다. '사탄삐…', '용…' 라고 말하는 묘사 부분은 웃음이 날 수밖에 없었다. 카미오는 마오와 에밀리아에게 아마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마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세히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통해 다음권에서 앞으로 어떤 사간으로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복선도 간단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알바뛰는 마왕님 4권은 많은 수수께끼와 함께 작품에 대한 진지함을 조금 더 상세히 넣어주었다. 인물들 간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앞으로 펼쳐질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더 재미있게 나오면서… 다음 알바뛰는 마왕님 5권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알바뛰는 마왕님 5권은 이번 5월에 신작으로 발매될 예정이라 조만간에 읽고 후기를 쓸 수 있을 듯하다.

 

 그럼, 다음 알바뛰는 마왕님 5권 후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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