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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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표지

 인기 이세계 판타지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가 오는 6월을 맞아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었다. 그 스핀오프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으로, 이 작품은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마리에'가 핵심이 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마리에가 핵심이 된다고 해서 그녀를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그려지는 건 아니고, 본편과 똑같이 주인공 리온의 시점을 메인으로 하면서 마리에의 시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우리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핀오프 시리즈라 리온의 활약을 보지 못할 것 같아 걱정했던 사람들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시작은 본편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여동생으로부터 받은 여성향 게임을 철야로 클리어한 이후 계단을 내려오다가 의식을 잃는 장면이다. 본편에서는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눈을 뜨면서 루크시온을 얻기 위한 모험을 했지만, 이 작품은 마리에의 시점으로 그녀가 겪은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리에가 이세계에 전생해서 회복 마법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 장면과 다섯 왕자에게 조금씩 작업을 거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 모든 장면은 마리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 '리온'의 시점으로 마리에를 관찰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주인공이 사전에 마리에의 음모를 알았다면?'이랄까?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중에서

 리온은 그녀를 적극적으로 방해한 건 아니었지만, 그녀가 주인공 올리비아를 대신해 이벤트를 차지하려고 할 때 몇 번 주의를 주면서 마리에는 생각처럼 5인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빠와 닮은 분위기를 가진 모브 캐릭터 리온이 계속해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까?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의 마리에는 리온이 간섭하는 일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잡념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5인방에게 접근했기 때문에 그들을 제대로 공략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잡념이 끊임없이 방해하는 데다가 그녀가 알지 못했던 몇 가지 이벤트가 그녀에게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조금씩 다르게 전개되어 갔다.

 

 덕분에 우리는 본편을 읽었어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을 읽으면서 만끽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 '여동생과 닮았군', '왜 오빠 같은 짓을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설마….'라며 그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기에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 기대된다.

 

 그리고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에서 짧게 읽어볼 수 있는 올리비아의 심리나 상태는 두 사람이 플레이했던 여성향 게임 속 상태와 조금 다른 듯했다. 올리비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궁지에 몰려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일부 장면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부딪힌 상대도 자빠져서 마리에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여학생은 마리에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서 일어섰다.

화내고 있는 걸까? 상대의 얼굴을 살펴본 마리에는 여학생의 눈동자를 보고 오싹해졌다.

어두운 눈동자를 한 그 여학생은 올리비아였다.

마리에를 몹시 경계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올리비아는 말없이 거리를 두고는 그대로 등을 돌리고 걸어갔다.

마리에는 자기가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뭐, 뭐야. 뭐냐구."

―엄청나게 무서웠다.

평소에는 생글생글 웃는 이미지인 올리비아가 무표정한 얼굴에 무척 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본문 256)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우리가 본편에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올리비아의 모습은 앞으로 그녀를 중심으로 커다란 사건이 벌어질 것을 예고하는 듯했다.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마지막에는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듯한 느낌도 들지만, 분명 내 착각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독백을 읽어볼 수 있다.

 

 원래라면 주인공이 지켜줘야 했은 상황을 올리비아는 홀로 다 감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리에가 5인방에게 한 차례씩 접근한 탓에 올리비아를 공격하는 수위가 조금 더 심해진 듯했다.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에서는 마리에와 리온의 관계만 아니라 올리비아의 모습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다.

 

 평소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면, 이번 스핀오프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는 무조건 구매해서 읽어보아야 할 작품이다. 본편을 읽지 않았다고 해서 책을 읽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본편을 알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는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나는 빠르게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의 정식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아아! 진짜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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