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 후기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 중에서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3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츠키시마 리호' 한 사람을 위한 구성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난 5화부터 조금씩 하야토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있는 리호는 하야토가 다른 히로인과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면 괜스레 승부욕을 발휘하곤 했다.

 

 이번에도 리호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수영복 모습과 함께 완벽한 접객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 없이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는 리호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에서는 리호의 이런 모습이 어디부터 출발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바로 아역 배우 출신이었다.

 

 그것도 평범한 아역 배우가 아니라 <최애의 아이>에서 볼 수 있는 아리마 카나와 마찬가지로 '천재' 혹은 '신동'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아역 배우였다. 하지만 그녀는 아리마 카나처럼 일이 없어도 배우로서 있는 것을 고집하지 않았고, 집안의 사정과 여러 이유로 배우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이제는 평범히 살고자 했었다.

 

 이 세상은 종종 내가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본다면 절대 사정없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대체로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사정을 안고 있기 마련이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 중에서

 리호의 과거는 바다의 집을 찾아온 방송 스태프를 통해 멤버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리호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수근수근거리는 사람들을 피해 잠시 도망치게 된다. 그녀의 마음을 토닥여 준 인물은 역시 우리 주인공 하야토로, 하야토의 위로에 리호가 보여주는 모습은 이게 또 너무 귀엽게 잘 그려졌다 보니 얼굴이 확 풀어지고 말았다.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에서 그려진 일을 통해 리호는 한층 더 하야토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9화에서는 아카네가 천천히 하야토에게 다가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그런 아카네의 모습을 보면서 리호는 그녀가 진심으로 하야토에게 망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살짝 걱정하는 모습도 8화부터 그려졌다.

 

 아마 앞으로 리호의 하야토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히로인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9화>의 츠키시마 리호. 앞으로 그녀를 시발점으로 해서 히로인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을 때 벌어질 카페테라스 멤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승자는 누가 될까?

 

 그 결말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마지막까지 볼 수 없겠지만,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시리즈를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부디 한국에서도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시리즈가 정식 발매되었으면 하지만― 딱히 되지 않아도 나는 원서로 이미 다 구매를 해놓았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다. 역시 오타쿠는 일본어가 필수다. (웃음)

 

여신의 카페테라스 8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