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 2권 후기

오가베베 2권 표지

 '사랑'이라는 개념을 알기 전의 인류가 하는 러브 코미디를 그리는 만화 <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 시리즈의 제2권이 5월을 맞아 곧바로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오가베베 2권>의 표지를 본다면 수영복을 입고 있는 베베와 모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역시 바다를 무대로 이야기가 그려질 때는 이렇게 수영복 장면이 빼놓을 수가 없는 법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랑'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구석기시대에 인류가 '수영복'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었을지 의문이다. 이 의문에 대해서 만화 <오가베베 2권>은 남자 주인공 오가가 느끼게 된 부끄러움을 통해 남자 주인공 오가가 직접 동물의 가죽을 이용해서 베베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수영복을 만들어준다. 인류 최초의 수영복이었다.

 

 이렇게 만화 <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는 '인류의 첫~'이라고 적으면서 남자 주인공 오가와 여자 주인공 베베가 느끼는 두 사람의 두근거림을 아주 재미있게 잘 그리고 있다. 다소 독특한 설정을 가진 러브 코미디 만화이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다고 느낄 수 있고, 호불호가 나누어질 수 있지만… 막상 만화를 천천히 읽어 본다면 꽤 괜찮았다.

 

오가베베 2권 중에서

 만화 <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 2권>은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이 서로에게 '멋지다'와 '귀엽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노력하는 에피소드를 비롯해 최초의 수영복이 탄생한 에피소드, 그리고 정령에게 제물을 바치는 과정을 통해 인류 사상 최초로 담력시험의 매력을 깨닫는 에피소드를 통해 만화를 읽는 독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만화 2권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는 바다에서 만난 다른 부족 '다음족'을 만나 오가가 베베를 비롯한 모두가 바다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부끄러움'을 느낀 이후 수영복을 만드는 에피소드다. 흔히 수영복과 속옷은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알몸과는 확연히 달랐다. (웃음)

 

 그리고 만화 <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 2권>에서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에게 특별한 의미로 좋아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사랑'이라는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두 사람은 정식으로 연인은 되지 못했지만, 함께 손을 잡고 서로가 느끼는 두근거림을 공유하면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 2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평소 독특한 설정의 러브 코미디 만화를 좋아하거나 시간을 무난히 보낼 수 있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쁘지 않은 만화다. 화산의 폭발로 인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이 확정된 <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 3권>에서는 어떤 이벤트가 벌어질지 기대된다.

 

첫 러브 코미디 오가베베 1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