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23권 후기 긴 세월 반짝이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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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23권 표지

 드디어 만화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23권을 읽게 되었다. 23권만큼은 이전에 구매해서 읽은 적이 있지만, 당시 함께 구매했던 여러 <귀멸의 칼날> 책을 당근마켓에 올려 모두 권 당 1,000원에 판매했기 때문에 책이 없어 만화 <귀멸의 칼날 23권>도 다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딱히 후회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무위키에서 스포일러를 정리한 이후에 만화 <귀멸의 칼날 23권>을 읽었을 때와 애니메이션으로 본 <귀멸의 칼날 유곽 편> 이후의 이야기를 만화로 읽은 이후에 만화 <귀멸의 칼날 23권>을 읽은 지금이 더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지막 결말 부분이 살짝 아쉽기는 해도, 질긴 무잔과의 결착은 아주 극적이었다.

 

 개인적으로 탄지로가 완벽히 오니가 되어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오니, 즉, 다시 말해서 우리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흡혈귀로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거기서 일탈자가 나와서 다시금 오니와 오니 사냥꾼이 현대에도 이어지는 형태로 <귀멸의 칼날 2> 시리즈가 제작이 되어도 무척 흥미롭지 않았을까?

 

귀멸의 칼날 23권 중에서

 하지만 만화 <귀멸의 칼날 23권>은 그런 일은 그려지지 않았다. 타마요가 준비한 무잔을 약하게 만드는 약이 효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무잔은 이곳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다시금 일어선 귀살대와 주들이 무잔의 앞을 막아서면서 기어코 무잔이 햇빛을 받아 한 줌의 재가 되도록 했다. 무잔은 좌절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집착을 포기하지 않았다.

 

 귀살대가 마음을 이어 자신을 기어코 쓰러뜨린 만큼, 그도 죽기 직전에 심장이 멎은 탄지로에게 모든 피와 힘을 쏟아 탄지로를 오니로 만들어버렸다. 인간이 아니라 오니로 눈을 뜬 탄지로는 폭주를 시작했지만, 다행히 기유와 네즈코를 비롯해 이노스케와 젠이츠 같은 이들이 그를 막아선 덕분에 심각한 피해 없이 탄지로의 폭주를 멈출 수 있었다.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만화 <귀멸의 칼날 23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한 장면이 '옥에티'라고 말하는 무잔이 탄지로에게 매달리며 애걸복걸하는 장면이다. "너밖에 할 수 없어. 너는 신에게 선택받은 몸이라는 걸 모르겠느냐? 너라면 될 수 있어!! 완벽한… 궁극의 생물이!!"이라고 외치며 탄지로의 붙잡는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아마 오니가 되어 이성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태양을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은 오니답지 않은 상냥한 마음을 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탄지로와 네즈코 두 사람을 본다면 그렇게 상냥한 사람이 있을 수가 없는데, 이왕이면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일그러져서 세상을 위기에 몰아넣는 것도 한 번쯤 보고 싶었다. 뭐, 그런 건 탄지로와 어울리지 않으려나?

 

귀멸의 칼날 23권 중에서

 만화 <귀멸의 칼날 23권>은 그렇게 무잔을 처리한 이후 탄지로의 폭주가 무사히 멈추면서 이야기는 시대를 바꾸어 현대 일본을 비춘다. 훗날 다시 태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귀살대의 멤버들이 보내는 평범한 일상에 눈물이 맺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 어이가 없는 결말에 살짝 넋이 나가 정신을 차리는 데에 시간이 걸린 사람도 있지 않을까?

 

 용두사미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다시 읽어도 마지막이 조금 더 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만화 <귀멸의 칼날 23권>이었다. 탄지로는 오니에서 인간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오니의 세포와 피를 가진 만큼… 격세유전을 통해서 대를 거듭했을 때 오니의 체질을 가진 자손이 태어나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그려져도 재밌었을 텐데 아쉽다.

 

 그런 이야기는 어디까지 우리의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자. 글재주가 좋다면 소설가가 되자 혹은 카쿠요무 같은 일본 사이트 혹은 한국의 노벨피아 같은 곳에서 직접 글을 연재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외의 글쓰기는 젬병이다 보니 소설을 쓰지 않는다. 아니, 쓴 적도 있지만… 영 좀 그랬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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