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0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2. 12. 19. 09:16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던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0권>이 오는 1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라이트 노벨 12권의 표지를 본다면 평소 입는 교복 혹은 드레스와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는 안제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안제가 입은 옷차림은 모험에 나서는 모험가의 옷차림이다.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0권>에서는 리온이 '고성의 유적'이라는 새로운 미개척 영역에 안제와 리비아를 비롯한 모두를 데리고 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여기서 중요한 인물은 오로지 안제로, 라이트 노벨 10권은 시작부터 리온과 안제 두 사람 사이에서 계속해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이좋은 두 사람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긴 이유는 현재 호르파트 왕국이 처한 위기와 함께 그 위기 속에서 도약을 하고자 하는 안제의 레드 글레이브 가문에 있었다. 안제의 오빠와 아버지가 지금의 왕국을 멸망하도록 한 뒤에 리온과 안제 두 사람을 중심으로 새롭게 왕국을 재편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리온을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이고자 했다.
당연히 안제는 리온이 바라는 것은 시골에서 유유자적하게 슬로 라이프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사코 두 사람의 의견을 거절했다. 하지만 안제에게 돌아온 것은 "리온의 마음 하나 사로잡지 못하는 딸"이라는 핀잔이었고, 현대인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리온은 안제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도 가치관이 다른 안제는 선뜻 수긍하지 못했다.
안제는 한사코 리온에게 의지만 하는 연약한 여자가 아니라 리온이 힘들 때 그가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되고 싶어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제는 아버지와 오빠 두 사람과 마찰을 겪어도 '레드 글레이브'라는 이름의 가문을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 그 가치관의 차이가 안제와 리온 두 사람에게 불협화음이 발생했던 것이다.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0권>은 그런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평온하게 되돌리기 위해서 여러 사건 사고를 겪게 된다. 리비아가 무서운 표정으로 "주말에 안제와 데이트를 하세요!"라고 하자 리온은 안제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래도 잘 되지 않자 조카딸 에리카에게 의견을 구해 모험을 나서게 된다.
모험가의 피가 흐르는 호르파트 왕국의 사람들은 누구나 '모험'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설렐 수밖에 없었다. 안제가 리온과 가문의 문제로 고민하는 와중에도 탐색하지 않은 유적을 간다는 이야기에 "뭐라고!? 모험이라고!?"라고 말하며 흥분하는 모습은 괜스레 그녀의 모습이 더 귀엽게 느껴졌다. 물론, 리비아는 살짝 당황하고 말았지만. (웃음)
그 모험 덕분에 안제와 리온 두 사람의 관계 내에 있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한 결심을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보다 훨씬 돈독해졌다. 그리고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0권>은 두 사람의 이야기만 아니라 몇 인물과 관련된 중요한 복선이 던져진 듯한 장면을 통해 다음을 기대하게 해 주었다.
병을 앓고 있는 마리에의 딸이자 리온의 조카딸인 에리카는 그 몸을 모두 치유할 수 있을까? 그녀가 가지고 있는 병은 어떤 숨은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리온 한 명 때문에 호르파트 왕국에 선전포고를 한 라셸 신성 왕국과 라셸 신성 왕국이 끌어들인 크고 작은 나라들의 동맹이 일으킨 위협에 리온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까?
그 이야기는 모두 차후 발매될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1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오늘 읽은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0권>은 워낙 전생자가 많아서 다소 주의가 산만한 느낌이 있기는 했어도 리온과 안제 두 사람의 이야기만큼은 무척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자세한 건 직접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0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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