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8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2. 11. 24. 14:03
애니메이션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8화>는 점포에 있는 모두와 함께 사라사가 만든 빙수(かき氷)를 먹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요즘 일본에서도 한국의 설빙에서 볼 수 있는 빙수 스타일이 많이 퍼졌기 때문에 간 얼음에 시럽 한두 개만을 뿌려서 먹는 것보다 다채로운 토핑을 얹어서 먹거나 판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빙수'라고 한다면 애니메이션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8화>에서 볼 수 있는 맛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듯한 간 얼음에 시럽 한두 개만을 뿌려서 먹는 게 대표적인 이미지다. 과거 한국에서는 하다 못해 팥이라도 올려서 팥빙수로 먹었는데, 일본은 얼음을 갈아서 먹는 것으로 만족했다는 게 사뭇 신기하다.
대신 일본은 화과자를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가 '와, 이게 진짜 먹는 거야?'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일본 여행을 간다면 여러 맛있는 디저트 가게를 찾아 다니면서 먹는 재미도 쏠쏠한데, 메이드 카페를 가는 것도 좋지만 꼭 지역에서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을 찾아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보도록 하자.
아무튼, 그렇게 빙수로 이야기의 막을 올린 애니메이션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8화>는 초보 연금술사들을 상대로 소재 사재기를 해서 빚을 지워서 착취하는 악덕 상인 요크바르를 상대하는 사라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라사는 요크바르가 도적까지 고용해서 여차 하면 초보 연금술사를 협박하거나 돈을 빼앗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다.
왜냐하면, 사라사의 부모님은 어릴 때 도적에게 당해 그 목숨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남겨준 막대한 재산은 친척을 비롯한 인물들이 모두 가로챈 탓에 사라사는 빈털털이가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자력으로 훌륭한 연금술사가 되어 오필리아의 제자이자 작은 점포를 경영하는 점장으로 매일이 즐거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라사의 훌륭한 성장에 괜스레 눈물이 맺히는 건 나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라사는 상인의 핏줄답게 아주 철저하게 악덕 상인을 무너뜨리는 전략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습격한 도적들을 상대로도 가차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8화>에서 볼 수 있는 사라사가 도적을 퇴치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도적들이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줄 테니 살려달라고 말하자 "어차피 당신들을 처리하면 전부 제 것인데요?"라며 덤덤하게 도적을 해치우는 모습은 스승 오필리아를 떠올리게 했다. 역시 사람은 착한 사람일수록 화가 끝까지 치밀었을 때 어떤 사람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분수를 몰랐던 악덕 상인 요크바르는 커다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커다란 손해를 본 것으로 그쳤으면 다행이겠지만, 요크바르는 좋지 않은 곳에서 자금을 도달한 탓에 그 목숨을 장담할 수 없었다.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8화>에서 등장한 악덕 상인 요크바르와 관련된 사건은 차후 더욱 규모를 키워서 발생하게 되고, 그에게 붙잡혀 있던 초보 연금술사 중 한 명은 차후 레오노라의 수습생으로 등장한다.
그 이야기는 현재 소미미디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 발매되고 있는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시리즈를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화려한 판타지는 아니라고 해도 소소한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 그대로 알차게 그려져 있다 보니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시리즈를 읽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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