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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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는 매번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는 있어도 책에서 그려지는 이야기의 분위기가 워낙 무거운 데다가 책을 완독하는 데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나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 시리즈의 신간이 집에 도착했을 때 곧바로 <리제로>부터 읽는 게 아니라 가벼운 작품부터 먼저 읽는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을 점심을 먹은 이후 1시 30분부터 읽기 시작해 지금 글을 쓰는 오후 3시 50분― 약 2시간 20분의 시간을 투자하여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이번 <리제로 30권>의 표지에는 계속해서 스바루의 목숨을 노리는 '토드'라는 인물이 그려져 있지만… 딱히 역할이 없었다.

 

 처음에는 토드가 지난 29권 막바지에 발생한 대재앙 사건 이후 스바루의 목숨을 재차 노리는 전개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는 30권 마지막에 짧은 시간 동안 등장해 아직 스바루의 목숨을 노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아마 이 인물이 재차 활약하며 스바루의 목숨을 노리는 이야기는 다음 <리제로 31권>이 될 듯하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은 지난 29권에서 스바루의 안쪽에서 폭발한 '검은 덩어리', 요르나와 다른 인물들이 '대재앙'으로 부르는 마녀의 잔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상대하는 이야기로 막을 올린다. 30권을 펼치자마자 읽을 수 있는 방심 하면 즉사 공격에 당한다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아주 스릴이 넘쳤다.

 

 좋은 말로 하자면 스릴이 넘쳤다고 말하겠지만, 나쁜 말로 하자면 그냥 정신 없이 빠르게 정보가 갱신되는 페이지를 눈으로 따라가면서 책을 읽는 독자도 다른 의미로 방심할 수가 없었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피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가 가진 단점 중 하나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 중에서

 스바루에게서 시작된 대재앙은 요르나의 결심과 한 소녀의 희생을 발판 삼아 마도 도시 카오스 프레임에 커다란 상흔을 남기고 끝을 맺었다. 하지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은 하나의 싸움이 끝났다고 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 이후 다음 무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같은 시각에 일어난 다른 전장을 그렸다.

 

 그 전장은 프리실라가 있는 성곽도시 괴랄로, 괴랄을 공격한 비룡을 대동한 구신장 중 한 명인 용인족 마델린이었다. 그녀가 보여주는 용인족으로서의 힘은 가히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카리스마는 성곽도시 괴랄에 자리 잡고 있는 왕선 후보 중 한 명인 프리실라가 내뿜은 위광과 패기에는 미치지 못한 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가 제국 편에 들어선 이후 프리실라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미모, 그 실력에 쉴 새 없이 감탄하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리제로 30권>에서는 <리제로> 팬들이 기다리고 있던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의 주인이자 진정한 히로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에밀리아가 마침내 전장에 강림한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을 읽어 본다면 그녀는 스바루를 되찾기 위해 탑에서 함께 있던 동료들과 함께 갖은 방법을 강구해 제국에 발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스바루를 찾기 위해 나아가는 도중에 성곽도시 괴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싸움을 막기 위해 마치 눈의 요정처럼 강림해 프리실라에게 힘을 가세하게 된다.

 

――얼어붙은 바람이 미친듯이 날뛰고 파괴의 충동이 설치는 전장을 미인들이 춤춘다.

멀리서 그 싸움을 보는 이가 있으면 너무나 장엄하여 눈을 의심했으리라.

과연 저것은 현실인가, 아니면 몽환에 속하는가.

"캬아――!!"

지면을 밟아 부술 정도의 힘을 담아 작은 용인이 선회하는 '죽음'을 투척했다.

호를 그리며 도중의 모든 것을 휩쓰는 파괴의 비인은 그 포학적인 위협과 정반대로 아름답게 세계를 재단하고 찢어발긴다.

만약 이것이 한 폭의 회화였으면, 어쩌면 보통 사람의 심미안에는 파괴가 아니라 세계를 아름답게 깎아내기 위한 가지치기로까지 비쳤을지 모른다. (본문 257)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

 하지만 에밀리아와 프리실라 두 사람의 공격을 받은 이후에도 살아남았던 마델린은 렘을 해치려다 플롭을 베면서 플롭이 지니고 있는 어떤 상징을 본 이후 크게 동요한다. 이 상징을 지니고 있는 플롭의 목숨을 이용해 렘은 마델린의 괴랄 공격을 완전히 멈출 것을 제안하고, 마델린은 그것을 수용하면서 성곽도시 괴랄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문제는 그녀가 혼자 철수하는 게 아니라 플롭과 함께 플롭을 치유할 수 있는 렘을 데리고 함께 성곽도시 괴라를 떠났다는 점이다. 렘이 플롭과 함께 마델린의 비룡을 타고 어쩔 수 없이 오게 된 곳은 바로 제도 루프가나였다. 그리고 렘이 이렇게 괴랄을 어쩔 수 없이 벗어났을 때, 우리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도 비로소 눈을 뜨며 정신을 차렸다.

 

 나츠키 스바루는 카오스 프레임 한가운데에서 정신을 차린 게 아니라 다시금 날려진 이후 또 다른 구신장의 처소에서 눈을 뜨고 있었다. 새로운 고지를 목표로 한다고 하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1권>에서는 또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까? 과연 나츠키 스바루는 31권에서 제국을 찾은 에밀리아와 재회할 수 있을까?

 

 그 결말은 차후 발매될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1권>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정신 없이 두 전장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은 정신적으로 지치기는 했어도 이야기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30권에서 제국이라는 무대에 새로 발을 들인 인물들의 발자취가 기대된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다소 머리가 지끈거리기는 해도 드디어 이야기의 주연들이 제국에 발을 들였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고통을 감내힐 수 있었다. 음, 가만히 생각해보면 <리제로 30권>에서 나츠키 스바루의 분량은 한 페이지도 안 되는 듯…?

 

 그것도 바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를 읽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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