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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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9권 표지

 갑작스럽게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스바루의 모습으로 시작한 라이트 노벨 <리제로 29권>은 이 모든 것의 원흉이 구신장 중 한 명인 닌자 오르바르트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스바루 외에도 미디엄과 알 두 사람이 오르바르트가 건 어떤 술법으로 인해 어린아이인 상태가 되어 전투력을 사실상 잃어버린 상태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오르바르트가 그들에게 내건 싸움의 조건은 전투력을 활용해서 목숨을 지키거나 목숨을 빼앗거나 하는 일이 아니라 어디까지 머리를 쓰는 일이었다. 덕분에 스바루는 오르바르트가 제안한 두 가지 게임 중 하나인 숨바꼭질 삼세판에서 곧바로 첫 번째 승리를 따내는 데에 성공하며, 이번에는 뭔가 일이 잘 풀릴 것 같았다.

 

 그렇다. 위기라는 것은 무엇이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찾아오는 법이다. 스바루는 숨바꼭질을 하면 꼭 있는 처음 숨바꼭질을 시작한 장소에 숨는 '눈꺼풀 뒤'라는 수수께끼를 푼 덕분에 오르바르트를 상대로 첫 번째 승리를 손에 쥘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승리 조건을 채우는 데에는 사망귀환이 발동하고 만다.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곧바로 죽은 것을 깨달은 스바루는 지금 자신들을 둘러싼 상황과 오르바르트가 준비한 게임 속의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스바루는 알과 아벨 등의 일행에게 루이가 사실은 폭식의 대죄주교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앞으로 제국에서 그려일 새로운 이야기의 복선을 까는 모습을 보였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9권 일러스트

 그리고 이야기는 나아가 스바루는 루이가 가진 전이 능력을 활용해서 함께 오르바르트가 두 번째 숨은 장소에서 그를 발견하며 두 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문제는 여기서 벌어진 오르바르트와 요르나 두 사람의 싸움으로 인해 스바루는 단 10초 만에 죽음에 이르는 사망귀환을 반복하면서 맹렬한 속도로 그의 마음이 피폐해졌다는 점이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9권>의 한 장면을 읽어본다면 스바루의 심경을 이렇게 묘사한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죽음과 절망의 10초간을 반복하며.

붉은 세계와, 아픔만이 지배하는 감각과, 아무리 해도 닿지 않는 무력감, 그것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끝이 없다고 여겨질 만큼 반복하며.

머리가 부서질 것만 같다. 마음이 죽어 버릴 것만 같다.

이것은 '사망귀환'이 아니다.

나츠키 스바루를 둘러싸 온, '사망귀환'이 아닌 힘.

'사망귀환'이 자비롭다는 생각은 조금도 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이 10초 간과 한없이 거듭되는 상실과 비교하면 그것은 너무나도.

 

―사망귀환에 사랑이 있다고 여길 만큼, 이것은 사랑이 없는 소행이었다. (본문 285)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스바루가 죽음과 삶을 반복하는 저 순간은 사망귀환이 아닌 모종의 힘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힘의 인과관계가 꼬여버린 것은 요르나가 상처 입은 스바루를 되살리기 위한 어떤 행위에 계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한 내막은 다음 <리제로 30권>을 읽어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9권 중에서

 아무튼, 스바루는 10초간 되살아났다가 죽는 것을 반복하며 절망 속에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고 하기도 했지만, 기어코 답을 찾아 오르바르트와 요르나 두 사람의 싸움을 막는 동시에 최종적으로 오르바르트로부터 승리를 쟁취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절망적인 싸움 뒤에 찾아온 것은 짧은 안식과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크기의 절망이었다.

 

 과거 에밀리아가 시련을 극복하고자 했을 때 도중에 벌어진 일과 마찬가지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9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정말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라이트 노벨 <리제로 29권>은 28권 이상으로 우리 독자를 휘어잡으면서 다음 30권으로 끌고 간 느낌이다.

 

 도대체 다음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0권>에서는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까? 비로소 다시 싸움에 참전하는 듯한 프리실라와 렘 두 사람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뭔가 마치 그동안 이어지지 않고 있던 작은 선(유대)이 스바루와 루이 사이에 일어난 느낌인데 이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관계로 나아가게 될까?

 

 <리제로 30권>이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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