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인펙션 2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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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펙션 25권 표지

 사츠키의 연설에서 비롯된 놀라운 통솔력을 바탕으로 보균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연합군이 격리지역으로 향하기 시작했지만, 그곳에서는 이미 에릭이 함정을 파놓고 모두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마다의 놀라운 활 솜씨와 자위대의 중장비를 활용해 처음에는 무난히 눈앞에 있는 적을 쉽게 쓰러뜨리고 통과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에릭이 준비한 함정은 그들이 작은 승리에 취하도록 만들어 그들이 이곳에서 한사코 싸움을 벌이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사츠키는 이를 눈치챈 이후 모두에게 철수를 명령하며 아마미야 하루키와 또 다른 타입으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에릭을 당황하게 했지만, 이미 에릭이 뿌린 씨는 싹을 틔우기 시작한 상태였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한 존재라고 누군가 말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 속에 억제하고 있거나 절제하고 있는 악의에 가까운 욕망이 있기 마련이다. 에릭은 이 욕망을 자극해 자위대 대장을 보균자로 만들어 하나의 지휘체계를 붕괴시키고, 연합군 내부에서 서로 총구를 겨누게 만들면서 아비규환의 상태로 빠지게 했다.

 

인펙션 25권 중에서

 이 와중에서도 사츠키는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이끌면서 다음 수를 위한 포석을 놓고자 하지만,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한 에릭만이 아니라 보균자가 되어버린 토도로키가 등장하면서 사태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그 강했던 야마다도 토도로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뿐만 아니라 세키 또한 이성을 잃고 말았다.

 

 사츠키는 한사코 "후퇴!! 후퇴 하세요―!!"라며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지만, 차례차례 눈앞에 벌어지는 일들은 사츠키만이 아니라 모두를 절망 속으로 불어넣고 있었다. 지난 만화 <인펙션 24권>에서는 보균자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하루키가 알게 되어 희망적인 모습을 비추었지만, 25권은 희망이 절망으로 점철되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본다면 이 모든 것은 사츠키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였다. 인간 이상의 특별한 전투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아도 사츠키는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통해 사람들을 통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츠키가 다음 단계로 성장(진화)을 한다면 하루키와 비슷한 수준에 오를지도 모른다.

 

 만화 <인펙션 25권> 마지막 페이지에서 읽어볼 수 있는 한 장 짜리 26권 예고편을 본다면 사츠키는 "힘을 이리 내놔!!"라며 강하게 바라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앞길을 개척할 힘을 강하게 바라는 사츠키 앞에 기적은 벌어질 수 있을까? 다음 이야기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그려지고 있어 만화 <인펙션 26권>이 더욱 기대된다.

 

 

만화 인펙션 2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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