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8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2. 7. 24. 18:45
너무나 극적인 장면으로 막을 올린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8권>은 시작부터 폭풍 같이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가 고안한 작전이 제국의 실력자 '구신장'의 제2위 아라키아가 등장하면서 모조리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일격을 막은 인물은 놀랍게도 프리실라였다.
프리실라는 왕국의 왕선 후보로 참여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자,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와 마찬가지로 전생자 '알'을 데리고 있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프리실라는 단순히 보호받는 공주님이 아니라 아주 오만한 성격에 걸맞은 실력을 갖춘 인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한층 더 뜨겁게 흥이 달아올랐다.
나는 개인적으로 <리제로>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왕선 후보 중에서 프리실라 만큼 왕에 어울리는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본다면 굉장히 오만방자한 데다가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자만에 이르는 정도의 인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녀만큼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인물은 달리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났다.
무엇보다 외모도 좋은 데다가 애니메이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그녀의 연기를 담당한 성우도 연기가 뛰어나다 보니 캐릭터가 너무나 빛났다. 솔직히 말해서 <리제로> 시리즈의 히로인으로 스바루가 렘과 에밀리아를 선택해서 그렇지, 프리실라를 메인으로 한 번외편이 나온다면 인기는 바뀌지 않을까?
뭐,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취향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8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이번 <리제로 28권>은 시작 장면이 지난 27권에서 벌어진 구신장 제2위의 난입으로 1초라도 방심하는 순간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스바루를 비롯해 책을 읽는 독자도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8권>의 시작 부분에서 읽을 수 있는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 '어어어어?'라며 당황해도 당황할 겨를 없이 책을 따라가야 했다. 여기서 밝혀진 건 프리실라가 알고 보니 과거 제국 출신의, 그것도 황족 출신의 인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다.
내가 '가능성'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어디까지 정보를 토대로 판단하건대 그럴 수도 있다는 뜻으로, 아직 적확하게 모든 것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2위 아라키아가 프리실라를 '공주님'으로 부를 뿐만 아니라, 제국의 황제 자리에서 쫓겨난 전 황제 아벨과 면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확실하게 제국의 황족인 듯했다.
그렇다는 건 앞으로 라이트 노벨 <리제로 제7장>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아벨과 프리실라 두 사람이 얽힌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이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스바루는 평범히 나츠키 스바루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여장을 한 '나츠미 슈바르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데, 이게 또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스바루는 자신이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던 렘으로부터 "당신은, 영운이 아니니까요."라는 말은 들은 이후 재차 또 깊은 좌절에 빠지지만, 그런 그를 후려치면서(딱밤이었지만) 제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알이었다. 스바루와 이야기를 통해 그도 '람'이라는 인물과 뭔가 인연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이 제국에서 오래전에 맺은 인연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형태로 이야기가 그려지다 보니 독자로서는 도무지 쉽게 책에서 눈을 뗼 수 없었다. 어떤 한 문장이라도 그냥 지나쳤다간 나중에 '어? 왜 이렇게 되는 거지? 무슨 사연이 있었나?'라며 다시 책을 읽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복선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알과 람의 인연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스바루과 아벨이 뽑은 멤버들과 함께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8권>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미녀 '요르나 마사구레(구신장 제9위)'를 설득하기 위해 카오스 프레임으로 가는 도중에 이야기를 주고받은 타라타가 꺼낸 후회도 뭔가가 있을 듯한 느낌이었다.
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바루와 렘 두 사람과 함께 날려온 '자아를 잃어버린 듯한' 폭식의 대죄주교 루이의 존재다. 루이는 렘을 도와서 스바루를 치유하는 것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스바루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한사코 스바루를 따르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되어버린 이유는 지난 제6장 마지막에 스바루가 겪은 죽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루이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가 전개되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이번 제7장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데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여전히 루이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않고 있는 스바루를 납득시킬 수 있을 만한 그런 공적을 루이가 올리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애는 도대체 뭐지….
그리고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8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구신장의 제7위에 위치한 극채색의 '요르나 마사구레'라는 인물이다. 스바루와 아벨 일행은 검문을 아무 문제없이 통과해서 그녀가 있는 카오스 프레임의 홍유리성에 들어가지만, 문제는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는 아벨로 변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신장과 함께 아벨의 직위를 빼앗는 데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신장이 두 명이나 더 있었다. 덕분에 스바루와 모두는 요르나와 만나는 자리에서 목숨을 건 도주를 해야 했다. 다행히 여기서 사망 귀환이 발동하는 일 없이 죽지 않고 넘어갔지만, 다음 날 큰 소동이 일어났다.
그 소동은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8권>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큰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다. 궁금한 사람은 직접 라이트 노벨 <리제로 28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오는 7월을 맞아 29권이 발매되니… 얼른 서둘러서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다음 29권에서 그려질 이야기는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까? 정말이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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