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2. 6. 30. 18:39
오늘도 한결 같이 이세계 여행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이세계 판타지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의 제24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24권은 요새도시의 후편으로, 요새도시에서 만난 루루와 닮은 로로를 도와 그녀가 선선대로부터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는 '용사 상점'의 재건을 이룩한다.
이 과정에서는 자칭 '대 마녀의 제자'라고 말하는 대마녀 티아의 활약이 있었는데, 그녀가 활약하는 계기가 되어준 것은 바로 사토가 붙잡은 용사 상점을 망치려고 하는 고르고르 상회의 심부름꾼이었다. 단순히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머나먼 자손에 해당하는 로로를 건드린 것에 대해 티아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그녀는 요새도시에서 자신이 가진 힘을 활용해 완전히 고르고르 상회를 박살 내버리고, 고르고르 상회가 그동안 요새도시의 상점가를 장악하기 위해서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과 자산을 모두 용사 상점에 귀속시킨다. 그렇게 로로는 예기치 않게 요새도시에서 선선대에 버금가는 규모로 상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갑작스레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이게 진짜 해피엔딩이 되기 위해서는 로로 자신이 그만한 규모의 상점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는 동시에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서 함께 해줄 믿을 수 있는 동료와 직원을 찾는 일이었다. 주인공 사토는 일행과 함께 로로의 곁에서 로로가 경영자로서 성장하는 동시에 그녀가 동료와 직원을 찾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도와주었다.
사토는 로로와 용사 상점과 관련된 일을 그렇게 일단락 지은 이후 요새도시를 떠나 주변 국가로 여행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사토는 크고 작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가 해결한 모든 사건은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4권>의 막간에서 읽어볼 수 있는 악마 소환사 조마우고미가 꾸미고 있는 계획을 연거푸 방해하는 결과를 낳았다.
덕분에 조마우고미는 자신이 지닌 비장의 수를 이용해 대 마녀 티아에게 저주를 걸어버리는데, 다른 곳에서 차례차례 사건을 해결하던 사토는 아리사로부터 로로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곧바로 요새도시의 대마녀 저택을 찾는다. 사토가 돌아왔기에 저주에 걸린 대 마녀 티아를 해주하는 일은 너무나 간단히 일사천리로 해결되었다.
문제는 악마 소환사 조마우고미가 꾸미고 있는 일이었는데, 조마우고미 본인은 사토가 상대하고 그가 소환한 상급 마족은 사토 일행이 상대하는 이야기가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4권>의 후반부를 채우고 있다. 이 싸움이 사실상 24권의 하이라이트, 아니, 유일하게 판타지 같은 싸움이 그려졌다고 해야 할까?
용사 상점을 노리는 고르고르 상회를 정리한 것으로 요새 도시의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새 도시의 이야기가 끝난 건 바로 악마 소환사 조마우고미를 퇴치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4권> 마지막 장에서는 사토를 찾아온 제나와 모두를 통해 시가 왕국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걸 전달받는다.
다음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5권>은 오랜만에 다시금 시가 왕국을 무대로 하여 용사의 유산과 관련된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하니 제법 기대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5권>이 발매되고 나서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글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하자.
비록 애니메이션은 반쪽 자리였고, 라이트 노벨도 박진감이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 평범히 이세계를 떠돌며 주인공이 자연스레 하렘 멤버를 늘려나가는 이야기이기에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이지만, 일단 한번 읽기 시작하면 천천히 책을 읽는 재미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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