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마왕님 21권 완결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2. 6. 29. 20:59
한국에는 2012년을 맞아 처음 발매된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시리즈를 나는 2013년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나서 라이트 노벨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난 오늘 2022년 6월을 맞아서 마침내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시리즈의 완결에 해당하는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이 2020년 8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는데, 한국에서는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시리즈의 정식 발매가 더딘 탓에 너무나 긴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17권이 발매된 이후 1년 동안 소식이 없었다가 갑자기 2019년 8월에 18권이 발매된 이후 7개월 간격으로 다음 권이 발매되었다.
그런 시간을 거쳐서 오늘 2022년 6월을 맞아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이 마침내 발매되었고, 마지막 권이라고 해도 역시 <알바 뛰는 마왕님>다운 분위기로 그려지면서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처음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다소 장엄한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은 마오와 에미 일행이 신과 전쟁을 벌이는 시간대의 이야기와 함께 신과 최종 전쟁을 벌이고 나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어? 어쩌다 이런 결과가 된 거지?'라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진 부분도 많았다. 그중 하나가 키사키와 사리엘의 이야기다.
아마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고 해도 애니메이션 <알바 뛰는 마왕님>을 본 사람들은 키사키 점장과 사리엘 두 사람이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 사리엘이 홀로 깊은 짝사랑을 하면서 키사키에게 구애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무려 두 사람이 결혼을 해버렸던 거다!
단지, 결혼을 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아이까지 태어나면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을 읽으면서 페이지를 얼마 넘기지 않은 상황에서 읽을 수 있는 이 충격적인 사실은 미친 듯이 웃을 수밖에 없게 했다. 도대체 어쩌다 이런 결말이 맺어졌고, 신과 전쟁은 어떻게 되었는지 더 호기심이 일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신과 전쟁을 펼치는 3년 전의 이야기는 신과 싸움을 하는 이야기가 비중을 크게 차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과 싸움을 하기 전에 마오가 치호와 에미와 스즈노 등과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을 그리는 데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면서 마오의 최종적이 선택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위에서 첨부한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마오와 에미 두 사람 사이에도 역시 가슴 두근거리는 이벤트가 살짝 그려지면서 결국에는 마오와 에미 두 사람이 최종적인 커플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책의 마지막 장에서 읽어볼 수 있는 최종 엔딩은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혹은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형태로 결말을 맺고 말았다.
일러스트 작가 후기를 옮겨본다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전에 와가하라 씨는 '치호는 1회용 게스트 히로인이었을 텐데, 029 씨의 캐릭터 디자인을 보고 레귤러로 정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디자인한 캐릭터가 이렇게까지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이 될 줄은 생각 못 했고,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가장 보람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와가하라 씨가 만든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상승효과로서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군요.
윗글을 읽어 본다면 결국 사사키 치호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은 어디까지 그 한 장면을 위해서 458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여기서 읽어볼 수 있는 에미와 마오의 이야기를 비롯해 신과의 싸움 3년 후 볼 수 있는 모두의 이야기도 무척 재밌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뭔가 내용이 굉장히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적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마지막 권이었지만, 곧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을 <알바 뛰는 마왕님 2기>를 비롯해 <알바 뛰는 마왕님>의 팬이라면 21권에서 그리는 마지막 결말에 이르는 과정은 꼭 읽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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