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인펙션 23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2. 5. 19. 20:47
지난 22년 2월을 맞아 만화 <인펙션 22권>을 읽은 이후 약 세 달 만에 23권이 오는 5월을 맞아서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인펙션 23권>은 주인공 아마미야 하루키가 그동안 보균자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 자신의 소중한 연인인 라기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런 하루키 곁에서 나가밍이 "나도 애인이니까… 대장을 기운 나게 해주고 싶어…!"라고 말하며 함께 나갈 채비를 했지만, 하루키는 그런 나가밍의 마음을 거절하며 "진짜 애인 사이가 아냐."라며 나가밍을 오히려 슬프게 해 버린다. 자신이 직접 애인이 되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애인이 아니라며 나가밍을 차는 모습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하루키가 나가밍에게 애인이 되라고 말한 이유는 말을 듣지 않는 나가밍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는데, 사실상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태도를 보이는 하루키에게 정이 뚝 떨어질 뻔했다. 하지만 그런 하루키는 또 여자복이 있어서 그를 격려해주기 위해서 먼 곳에서 카오리의 부탁으로 하루키를 찾은 코토리였다.
▲ 만화 인펙션 23권
코토리가 하루키에게 가져온 것은 라기를 구할 수 있는 주사와 함께 하루키가 가진 비밀이었다. 그동안 하루키의 어머니가 하루키를 제외한 모두를 건드리면서 정보를 활용한 보균자 소동을 일으킨 것은 하루키가 카오리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조작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이번 23권에서 낱낱이 밝혀졌다.
어머니가 저지른 일로 괴로워 하던 하루키는 라기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완전히 부활한다. 코토리가 가지고 온 약 덕분에 라기를 구한 하루키는 코토리를 통해 넘겨받은 카오리가 건네준 어떤 정보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하루키가 보여준 놀라운 성장의 끝에는… 말도 안 되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인펙션 23권>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루키가 맡은 책임은 단순히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희망이 되는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만화 <인펙션> 시리즈는 그 결말을 아주 화려하고 성대하게 만들어낼 것 같다. 과연 주인공 하루키는 마지막에 이르러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 만화 인펙션 23권 중에서
그리고 만화 <인펙션 23권>은 하루키의 시점과 사츠키의 시점에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 이후 오랜만에 키라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그려진다. 키라라는 자신의 언니와 아기와 함께 조심히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키라라는 카미시로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그를 돕게 된다. 문제는 키라라 주변에도 작은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 이변은 카미시로와 관련된 인물이기도 하고, 만화 <인펙션> 시리즈에서 새로운 빌런으로 대두하고 있는 에릭 로드다. 그는 정보를 바탕으로 진화한 괴물과 융합해 한층 더 커다란 정보를 가진 존재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그와 부딪히는 건 하루키가 아니라 카미시로가 될 것 같다. 카미시로는 이번에도 완전히 부활할 수 있을까?
자세한 이야기는 만화 <인펙션 24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 나눌 수 있도록 하자. 일본에서는 현재 27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아직도 연재가 되고 있는 중으로, 아마 30권 혹은 그 이상을 연재한 이후에 완결을 맺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만화 <인펙션 23권>에서는 이제 겨우 마지막 엔딩을 향할 수 있는 단서가 던져진 셈이라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았다.
앞으로도 나는 꾸준히 만화 <인펙션> 시리즈를 구매해서 읽을 생각이니 다음 권 후기도 기대해주길 바란다. 평소 살짝 에로가 섞인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만화 <인펙션> 시리즈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다소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는 평이 있기는 해도 1권부터 천천히 읽어 보면 작품이 가진 전개가 가진 재미에 분명히 반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무엇보다 히로인도 귀엽고 이벤트 씬도 가끔 등장해서 나는 마음에 들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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