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베이커리 간략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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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따끈따끈 베이커리, 리액션과 패러디의 재미를 느끼다


 요즘 한국 사람들의 식습관이 서구화가 되어가면서 밥보다 빵을 찾는 사람이 상당히 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도 빵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역시 사람은 밥을 먹어야 돼!'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여전히 밥을 선호하고 있다. 그럼에도 간간이 빵으로 끼니를 떼울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빵을 먹고 싶은 욕심이 상당히 많다. 그저 파리바게트나 뜌레쥬르, 동네 빵집에서 파는 평범한 빵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타르트 같은 종류의 빵을 몇 번 먹어보았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갑자기 빵 이야기를 느닷없이 이렇게 주절주절 적어놓은 것은 오늘 소개할 하나의 애니메이션은 '빵'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꽤 오래 전에 방여되었지만, 이 애니메이션이 가진 특유의 재미 덕분에 꽤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 작품의 이름은 바로 제목부터 상당히 재미가 있어보이는 '따끈따끈 베이커리'이다.



ⓒ따끈따끈 베이커리


 이 애니메이션 '따끈따끈 베이커리'는 주인공 아즈마 카즈마(한국명:신태양)이 일본만의 빵, '제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시작하여 각종 빵 경연대회를 통해 점차 제빵을 완성시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단순히 이런 식으로 이 애니에미션을 소개하자만, 이 애니메이션이 가진 재미를 잘 이야기할 수 없다. 이 애니메이션의 진짜 재미는 주인공 아즈마 카즈마가 만드는 제빵이 아니라 그 빵과 함께 하는 여러 에피소드에 핵심이 있다.


 '따끈따끈 베이커리'에는 빵을 먹고 재미있는 리액션을 배꼽잡고 웃으면서 볼 수 있다. 이 리액션에는 갖가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등장할 뿐더러 입이 쩍 벌어지는 여러 행동도 등장한다. 특히 리액션을 통해 볼 수 있는 다른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패러디한 모습은 도저히 웃지 않고서는 볼 수 없다. 다소 주의산만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단점을 보완하고도 남을 정도로 리액션을 통한 재미를 아주 잘 살려주었다. 재미있게 생긴 캐릭터부터 시작하여 재미있는 리액션, 패러디. 완전한 개그 만화의 완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빵은 실제로 먹어보고 싶은 빵도 있었고, 이미 일본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는 빵도 있다. 내가 '메론빵'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일본 여행에서 메론빵을 찾아서 먹어보았던 것은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메론빵의 맛을 정말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뭐, 기대 이상으로 일본의 메론빵은 아주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고, 한국에서 만났던 메론빵은 적잖은 실망감을 느꼈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보니 일본에서 먹었던 메론빵이 심히 먹고 싶어진다.)


 아무튼, 오늘 소개한 애니메이션 '따끈따끈 베이커리'는 진지함보다는 웃음에 코드를 맞춘 작품으로 '그저 신나게 실컷 웃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겠으나 단순히 개그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므로 그리 쉽게 실망하지는 않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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