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1. 12. 27. 23:54
늘 재미있게 읽고 있던 러브 코미디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시리즈가 오는 2021년 12월을 맞아 발매된 5권을 끝으로 완결을 맺었다.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에서는 주인공 야마다와 히로인 마코토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한층 더 강하게 확인하는 이벤트가 여러 차례 그려지면서 괜스레 웃음을 짓게 해 주었다.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의 여는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 야마다가 회사에서 '전근'에 대한 권유를 받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야마다는 마코토와 떨어지기 싫은 마음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열심히 도전하고 있는 마코토를 따라서 자신도 무언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것(곳)을 찾고 싶은 마음이 서로 부딪히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으면 당연히 나도 저 사람만큼 빛나고 싶은 게 바로 사람의 마음이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곁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야마다는 이러한 욕심을 품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라 꽤 망설인다.
▲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 중에서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은 그런 야마다의 마음을 전해 들은 마코토가 처음에는 애써 밝게 웃으면서 그를 떠나보내려고 하지만, 사실은 그녀 역시 야마다와 헤어지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품고 있는 마음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만화 5권에서 풋풋하게 잘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함께 소소한 데이트를 하다가 온천 1박 데이트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함께 1박을 하게 된다. 보통 이런 1박 이벤트가 벌어질 때 선정적인 작품이라면 합체 장면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디까지 순수한 사랑을 하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의 러브 코미디를 그리는 이 작품은 그런 장면은 일절 없었다.
두 사람은 온천에서 1박 데이트를 하더라도 정말 딱 손만 잡고 자면서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곱씹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굳이 그런 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법이다. 야마다와 마코토가 보여주는 서로에게 호감을 품기 시작하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면서 함께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이상적'이었다.
▲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 중에서
그리고 만화는 마코토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에 야마다가 마코토와 함께 그녀의 어머니를 찾아 인사를 드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평소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시리즈를 읽지 않은 사람들은 '주인공이 제법 나이가 많지 않나?' 싶을 수도 있는데, 주인공은 이제 30살이 되는 아직 창창한 젊은이라 그렇게 나이는 많지 않았다.
그런 야마다가 마코토와 함께 마코토의 어머니를 찾아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라고 선언은 하지 않고,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말 간단히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이 이벤트는 마무리되었다. 마코토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교제에 대해 머리띠를 하고 반대하는 일 없이 마코토를 잘 부탁한다며 아주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은 그렇게 야마다와 마코토 두 사람이 최종적으로 정식으로 사귀는 커플이 되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었다. 본편이 끝난 이후 짧게 실린 번외편에서는 야마다와 마코토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함께 인연을 맺었던 친구들과 함께 소소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크게 깊이 들어가거나 심오한 사건을 다루지 않는 러브 코미디 만화이기 때문에 살짝 호불호는 나누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가볍게 읽으면서 기분 좋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시리즈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마코토가 정말 너무 귀여웠다!
아직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시리즈를 한번도 읽어 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만화를 1권부터 5권까지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화 5권을 다 읽은 기념으로 나는 다시 한번 더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시리즈를 1권부터 5권까지 읽어볼 생각이다. 이 만화는 괜스레 행복해지는 그런 매력이 있다. (웃음)
아래에 첨부한 만화 <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5권>을 받아볼 수 있었던 택배 언박싱 영상을 살펴본다면 다른 매력적인 만화도 발견할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시간을 내어 시청해 준다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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