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6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1. 12. 16. 17:30
고시엔 진출을 위해서 맞붙는 고교 야구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리고 있는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시리즈의 26권이 오는 2021년 12월을 맞아 정식 발매되었다. 오늘 읽어볼 수 있었던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6권>은 준결승전에서 주인공의 세이도 고교와 지역 라이벌 팀이자 강호인 이차다이산이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확히는 지난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5권>부터 두 고교의 시합이 열리면서 주인공 에이준과 이치다이산 고교의 에이스 코세이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만화를 읽는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오늘 읽어볼 수 있었던 26권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숨을 죽인 채로 '오오오...!' 소리 없는 감탄을 하면서 그 승부의 행방을 쫓았다.
정말이지 현실에서 NC 다이노스 야구 중계를 볼 때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시합에서 펼쳐지는 내용에 집중해서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6권>을 읽은 덕분에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6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세이도 고교와 이치다이산 고교의 시합의 퀄리티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6권 중에서
이번 26권에서 세이도와 이차다이산의 마운드를 지키는 에이준과 코세이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상대편의 타자를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했다. 실수로 안타를 맞더라도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실점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런 시합이야 말로 예기치 못한 실수 한두 개가 나오는 순간 시합은 눈 깜짝할 새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실수가 하필이면 주인공 에이준이 속한 세이도 고교에서 나왔다. 사실상 안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를 쿠라모치가 호수비로 잡아서 1루에 늦지 않게 송구했지만, 1루의 조노가 바운드된 공을 놓치면서 세이도 고교는 루상에 타자를 내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진 이치다이산 4번 타자 호시다가 타석에 서게 된다.
에이준은 이 호시다를 미유키의 리드를 따라가면서 안정적으로 잡았지만, 5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사사키가 건 바깥쪽에 올인한 전략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이치다이산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에이준과 반대로 한쪽 팔을 치켜들며 "이겼다."라고 자신하는 코세이의 대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6권 중에서
비록 1실점을 했어도 에이준은 크게 흔들리는 일 없이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치다이산에 1 실점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이준은 "왠지 직감적으로… 먼저 득점을 허용하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분한 감정을 드러냈고, 코세이는 "말하자면 이 1점을 끝까지 사수하면 되는 거지?"라며 한층 더 집중력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나도 든단한, 팀을 짊어지고 이끌어나가는 두 에이스의 피칭은 구장을 찾은 모든 사람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거기에 상대방 타자들도 휘둘리게 하면서 자신의 템포로 밀고 나가는 두 에이스의 승부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27권의 예고편에 적힌 '무너질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라는 말이 딱 적절했다.
다음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7권>이 발매되는 날에도 역시 숨 쉬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몰입해서 만화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다음 달 2022년 1월에 <런웨이에서 웃어줘 14권>이 발매된 이후 2022년 2월에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27권>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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